[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이번주 초 사흘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124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발생통계를 보면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의료기관이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22일 40명, 23일 29명, 24일 55명이었다.

사흘동안 12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지난주(15~21일) 7일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를 합친 것(76명)보다 3.5배 많은 수치다. 5월20일부터 집계된 총 온열질환자 759명 중 16.3%를 차지한다.
특히 24일엔 경북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현재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는 모두 4명이다.
온열질환자 중 78.7%(597명)가 남성이었고 여성은 21.3%(162명)였다.
연령을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29.5%(224명)를 차지했다. 50대는 18.4%(140명), 40대는 14.5%(110명), 30대는 13.2%(100명), 20대는 11.1%(84명), 10대는 3.7%(28명)으로 나타났다.
직업으로는 단순노무종사자(20.4%)가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미상(19.1%), 무직(노숙인 제외, 12.1%), 농림어업 숙련종사자(11.1%) 순이었다.
질환은 열탈진(54.4%), 열사병(19.9%), 열경련(15.9%) 순으로 많았다.
오후 7시~오전 10시에도 17.7%의 환자가 발생했다. 집, 건물, 작업장, 비닐하우스 등 실내 발생 비율은 1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