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 에어레인은 폴란드 바이오가스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바이오가스 고질화를 통한 바이오메탄(바이오RNG) 생산 기술을 폴란드에 도입하는 등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폴란드 현지 에너지 기업인 소반스키 에너지(Sobanscy Energy)와 체결됐다. 두 회사는 폴란드 친환경 시장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바이오메탄 생산 플랜트 건설·운영을 통한 공동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는 유럽에서 네번째로 큰 바이오가스와 바이오메탄 생산 잠재력을 가진 국가다. 연간 약 100TWh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는 현재 약 400개의 바이오가스 발전소와 300㎿의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지만 이는 국가 전체 전력의 1% 미만에 불과해 바이오가스 활용 확대와 재생에너지 비중 증대를 위한 추가적인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올해 바이오 연료, 바이오 컴포넌트 법안 논의와 국제적 기업의 투자 유치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에어레인은 소반스키 에너지와 협력해 폴란드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확장하고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동물 분뇨와 유기물을 활용한 연간 최소 5만㎿h 바이오메탄 생산 플랜트 건설·운영을 목표로 하는 정부 국책 사업 선정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약 1700만 유로(254억원) 규모다. 사업에 선정되면 폴란드의 풍부한 바이오가스 자원을 경제적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현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폴란드는 유럽에서 바이오가스와 바이오메탄 생산 잠재력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이번 협약은 폴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에어레인의 바이오메탄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