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가 서울 구로에서 생명공학의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구로구는 18일 오후 3시 오류동 산43-41에서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민주당 정동영·박영선 국회의원, 자유선진당 이진삼·김창수·이명수 국회의원,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당선자, 김병준 전 교육부장관, 시사뉴스 강신한 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직전 대표회장, 수덕사 설정 방장스님, 고척성당 김정남 주임신부, 성공회대학교 양권석 총장, 한국공학한림원 허진규 이사장,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김해섭 회장 등 정·관계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우석 박사의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연구동 기공식이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은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소개 영상과 부여군 국악원 풍물단의 지신(地神)밟기로 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현선 건축사 사무소 김용구 대표의 건축개요 보고 및 현황설명이 이어진 뒤 이어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축사에서 “생명공학은 미래의 희망”이라며 “연구원 기공식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염홍철 대전광역시 당선자는 “황우석 박사의 연구가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수암연구원이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염 당선자는 “수암연구원이 의료산업 성과를 내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직전 대표회장은 “지금은 생명공학의 시대”라며 “수암연구원 연구팀이 흔들림없이 연구한다면 우리나라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수덕사 설정 방장스님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는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했다”며 “일은 때가 있다. 때를 잃어버리면 큰 손해를 본다”고 우려했다.
설정 스님은 “줄기세포 연구는 세계 모두 치열하게 연구하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바이오산업이 세계 산업을 이끌 기 때문에 줄기세포 연구는 활발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황우석 박사와의 오랜 인연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며 “진실이 왜곡되기도 하지만 지금 때가 올 것 같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가 세계의 기적으로 남길 것을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많은 축사가 이어진 뒤 연구원의 기공을 시작을 알리는 시삽을 황우석 박사와 참석자 등이 참여하여 한 삽을 떠올렸다.
이 시삽을 시작으로 구로구 오류동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4189㎡ 규모로 신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건설된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퇴직 뒤 황 박사의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만든 재단이다.
당초 구로 디지털단지 내에 자리잡았다가 경기 용인시로 이전했으나, 연구소 측이 ‘공항에서 가깝고 교통이 원활하며 주택밀집지역이 아닌 곳’을 물색하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의 지원으로 구로구에 다시 돌아왔다.
현재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는 석·박사급 연구원 40여명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구원들은 황 박사의 제자뿐만 아니라 새롭게 채용된 연구원도 있다.
연구원들은 2007년 이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만 20여편에 이른다. 논문은 모두 동물 복제 관련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