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건설현장에 현대가 있다!

URL복사

현대건설의 연륜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58주년을 맞이한 현대건설이 그동안 쌓아온 세계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돈버는 일에 정신이 없다.

중동지역에서만 올말까지 25억달러어치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향후 건설업계의 바로미터로 작용할지도 모를 태안군 기업도시 개발업자로도 선정됨에따라 현대건설의 브랜드가치를 한단계 올려놓고 있다.

연간 수주액 7조원 넘어
현대건설은 올 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을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명명한 현대건설은 △수주매출 극대화 △수익중시 내실경영 추구 △경영투명성 확보 △핵심 기술역량 강화 △기업 이미지 제고를 내걸고, 과거의 명성을 잇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반기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매출원가율 하락, 영업외 수지 개선 등으로 뚜렷한 경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상반기 현대건설은 순이익 1,406억원 영업이익 1,880억원 경상이익 1,3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4%, 23%, 97% 증가한 것이다. 경영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는 2002년 이후 연간 7조원이 넘는 수주를 유지하고 있는 안정적인 매출이 배경에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3년 7조1,009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7조2,371억원을 기록했다. 8월22일 현재 25조원에 달하는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도 7조8,002억원(국내 5조7,002억원 해외 2조1,000억원)의 수주는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따라 당초 경영목표로 세운 매출 4조4,088억원과 영업이익 3,941억원 순이익 2,877억원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 기업도시·중동특수
현대건설의 이 같은 약진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공사수주가 끊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서산간척지가 국내 제도약의 중심에 서 있다.

태안 기업도시는 태안군 태안읍·남면 일대 서산간척지 B지구 일원 472만7000평의 부지에 생태 스포츠 공원과 테마파크, 첨단 복합단지 등을 갖춘 관광·레저형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비만 2조357억원을 들어가는 기업도시는 대형프로젝트로 오는 2010년 완공예정이다. 특히, 해당부지 가운데 96% 이상이 현대건설 소유여서 기업도시를 발판으로 한 현대건설이 ‘제2의 증흥기’를 맞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에서도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원유가 상승으로 재정이 넉넉해진 중동 산유국들의 발주물량이 향후 10년간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현대건설이 ‘제2의 중동 특수’를 맞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건설은 7억달러 규모의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 제벨 알리 ‘L’ 발전담수 2단계 공사를 비롯, 5억7,000만달러 규모의 이란 올레핀 공장 건설공사 4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을 수주하는 등 8월22일 현재 해외에서 20억7,0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에만 25억달러를 넘는 금액을 해외에서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건설업체의 총 해외수주금액이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25%에 달하는 것이다.

신화는 계속된다
기업도시와 중동건설 특수를 통한 현대건설의 신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연간 7조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최고의 건설사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서산·태안 지역에 1,000만평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도시로 지정된 태안(600만평)외에도 서산지역을 지역특구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였던 이 부지가 현대의 신화를 이어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

현대홈타운과 하이페리온으로 돼 있는 아파트 브랜드 외에 신규 브랜드를 개발해 주택시장에서의 약진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건설은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중에 있고 용역 광고회사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이미지의 현대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의 강점인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미 해외에서 확실한 기반을 잡은 현대건설은 총 매출액의 30%를 해외에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인지도가 높은 플랜트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기획실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가 재건축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는 공공부문과 재개발 사업의 비중이 높아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현대건설이 공격적인 투자로 인지도를 높이는 공사를 많이 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SOC사업과 해외 플랜트 사업에 대해서는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재도약 원동력은 ‘정(情)경영’
이사장 취임 후 2년 반동안 무분규 이끌어
현대건설이 외환위기후 겪었던 어려움을 떨치고 옛 명성을 되찾을 날이 얼마남지 않았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데에는 현 이지송 사장의 ‘정(情) 경영’이 한몫 단단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3월 공모를 통해 취임한 이지송 사장은 1965년 건설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이후 1976년 현대건설로 옮긴뒤 1999년 퇴직할 때까지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대 맨’이다.

이 사장은 취임시 “나 혼자 꿈을 꾸면 꿈에 불과하지만 모든 임직원들이 같이 꾸면 현실로 된다”면서“꿈을 같이 꾸자”고 제안했다. 이 사장이 제안한 ‘꿈’은 ‘노사화합’이란 행동으로 이어졌으며 이결과 취임후 2년 반 동안 무분규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이 사장은 노사화합에서 얻은 무분규에 만족치 않고 이를 퇴직한 임직원들이 재취업 할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문화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사장의 이러한 의지는 바로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최초로 1,714억원이라는 수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익을 바탕으로 채권단을 설득, 200%의 성과급을 직원에게 나눠졌다. 노조도 이러한 이사장의 노고를 치하하는 뜻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 반지’로 회답했다. 이 사장 역시 매월 2차례에 걸친 확대 간부회의에 노조가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임동진 노조위원장은 “첫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내복을 사 드리는데, 당시 성과급이 지급된 시기가 6월이었다”면서 “하지만 이 사장의 노력으로 회사가 회생하고 있다는 것에 고맙다는 의미로 역지사지 반지를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노조위원장은 “현대건설은 외환위기 이후 계열 분리돼 단독으로 운영되고 있어 공사수주가 쉽지 않다”면서도 “이 사장이 정 경영을 표방하면서 단일기업이 7조원을 수주했다는 것은 노·사간 불신이 사라지고, 경영성과 등도 오픈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대건설을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으로 변신시키는 등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는 부분을 인정받아 제14회 ‘다산 경영상’ 전문경영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