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LG전자, PDP 시장 넘보지 마

URL복사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는 최근 가격하락과 성능 개선 등으로 과거 사치품으로 인식됐던 것이 이제는 집안에 하나 쯤 들여놓을 만한 가치가 있는 가전제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세계 PDP 시장은 국내업체가 출하량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다. 특히, 백색가전에서 국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LG전자는 PDP TV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생산업체로 우뚝 섰다.

시장선점 경쟁 치열
세계 PDP 시장의 규모가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 PDP를 가장 많이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TV시장은 국내외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국내외 업체는 생산물량을 늘려 시장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LG전자의 약진이 눈에 띈다. 초창기 시장이던 지난 2002년 삼성SDI와 마쓰시타 FHP 등 경쟁업체와 비슷한 월 3만여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이후 PDP분야에 대한 업계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시장선점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LG는 2003년 월 3만5,000대 생산이 가능한 PDP 2기라인을 가동한 이후 지속적인 투자로 지난해 월 16만5,000대에 이어 올해는 월 28만5,000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면서 세계 최대의 생산업체로 올라섰다. 그동안 생산능력부문에서 업계 1위를 지켜오던 삼성(월 25만대)을 10% 이상 앞서는 것이다. 이어 월 9만5,000대를 생산하는 마쓰시다와 FHP(월 7만대) 등이 뒤를 잇고 있다.

LG는 물량 뿐 아니라 기술력에 있어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97년 40인치 PDP를 개발한 LG는 이듬해 50인치를 개발한데 이어 1998년 10월 세계 최초로 60인치 개발에 성공했다. 또 2003년에는 71인치와 76인치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기술력도 급속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독자기술개발·마케팅 강화키로
LG는 세계 최대의 PDP 생산업체를 유지하기 위해 △제품라인업을 확대 △독자적인 응용기술 지속개발 △Global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내걸어 공격적인 전략을 표방하고 나섰다.

LG는 PDP모듈 생산기지를 구미공장을 비롯 중국 심양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 폴란드와 웨일즈 등으로 확대 현지생산·판매로 공급망 확대와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 제품도 40, 42, 50, 60, 71인치까지 다양화해 PDP TV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유럽PDP시장을 집중 공략키 위해서는 △PDP TV 현지 생산라인 확대 △전략 거래선 확대 △유통망 전략적 제휴관계 확대 △PDP 신제품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유럽 현지에서의 수요 확대 및 현지 전초 생산 기지의 점진적 확대를 위해 기존의 폴란드 TV 공장(LGEMA)에 PDP TV조립라인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톰슨 등 유럽지역 전자업체들과 PDP모듈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는 10월 본격 가동하게 될 폴란드 무와비 공장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방법도 각 지역별 시장상황과 수요자의 특성에 맞도록 바뀐다. 실 수요자가 많은 북미지역은 대형 PDP TV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TV제조업체에 모듈공급을 확대해 생산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펼친다.
또 아주와 중앙아시아 지역에는 전략유통망을 공략하고 구주·CIS 지역은 디자인을 강조한 고급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중남미 지역은 기존 가전 채널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기술력 통한 가격인하
LG는 시장확대를 하면서도 높은 PDP 가격을 낮추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일본업체보다 10년정도 늦게 출발했으면서도 가격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은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산수율혁신TFT을 비롯해 100여 개의 공정중 핵심공정 각각에 대해 기술·설비 혁신 TFT, 밝기·명암비·선명도 등 기능·성능 혁신 TFT 등을 구성, 운영중이다. 여기에 원가절감을 위한 6시그마 혁신활동 강화하고 있다.

제품 회로를 단순화하면서 부품수가 절반을 감소해 부품단가가 50% 낮아지는 효과를 봤다. 여기에 모든 라인의 수율을 90% 이상으로 안정화시켜 글라스 형광체 회로부품 등 핵심부품도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LG는 앞으로도 PDP의 밝기(휘도) 명암비(Contrast) 소비전력 등 제품성능 개선활동을 벌여 올 말까지 장비와 부품에 대한 국산화율을 90%까지 높일 예정이다.

LG가 지난 8월부터 출시한 50인치 HD급 PDP에 적용한 Single Scan 구동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적용 XGA급 PDP는 지금까지 XGA급에서 적용됐던 듀얼 Scan 구동기술에 비해 부품수가 현격히 절감되는 동시에 성능개선이 이뤄져 가격과 기술력에서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30% 달성
<그림2>LG는 8월 PDP 4기 라인 가동을 계기로 세계 최대인 28만5,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는 전 세계 PDP시장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물량 면에서 최대이다.
이는 2004년 월 10만대의 PDP 생산능력을 갖춘 3기 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지 불과 1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 1993년 PDP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전세계 PDP 시장 시장점유율(MS 30%) 확보로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중국과 유럽 PDP시장 공략을 위해 상품 현지화와 생산라인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절감과 물량·기술력에 있어서도 세계 선두권에 올라선다는 것이다.

중국 난징시와 연간 24만장의 모듈생산 능력을 지닌 PDP모듈 생산공장을 지난해 초 완공해 가동중이다. 이는 세계경제의 블랙홀로 등장한 중국이 향후 세계 PDP의 최대 수요국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 LG의 중국공장은 생산·판매체제 구축을 통해 원가경쟁력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기에 심양과 난징에 현지생산기지를 건설하고, 향후 추가 증설을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중국 뿐 아니라 유럽에 대한 공략도 강도를 높이고 있다. 북미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 유럽의 영국 웨일즈 공장, 폴란드 무와바에 PDP TV 조립공장을 가동 연간 10~3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