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수도권전철 오빈역사가 지난 9월 준공과 함께 종합안전점검 등 시험운행을 마치고 오는 21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지난해 국수~용문(19.7km) 개통에 이어 이번에 개통하는 오빈역은 아신역과 양평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123억7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 구간 열차 운행은 평일 상행선 오전 5시18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11시15분까지 총 80여회 운행되며 하행선은 오전 5시10분부터 오후 10시58분까지 출퇴근시간대 20~25분 간격, 평시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운행소요 시간은 용산역 출발기준으로 오빈역까지 1시간17분, 양평역까지 1시간20분, 용문역까지는 약 1시간30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오빈~청량리 1500원, 양평~청량리 1600원, 용문~청량리 1700원이다.
오빈역 신설과 관련 그 동안 인근 주민들은 1997년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중앙선 복선전철화 공사 과정에서 역 신설을 줄기차게 주장했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소외된 지역의 균형 발전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며 군에서도 지역의 발전에 촉매제가 된다고 판단, 오빈역 신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은 승객이 적어 경제성이나 타당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의 지침도 건설 중인 노선에 철도역을 신설할 경우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액을 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인정했다.
양평군이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면서 오빈역 개통을 추진한 배경은 앞으로 오빈역 역사 뒤 62만2580m²가 오빈 신도시 개발예정지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오빈역 앞 15만4000m²도 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해두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83억 가량의 지방채도 발행했다.
한편 군은 지난 10월부터 지평~서원주 구간 신설역사인 지평역과 양동역에 전철이 정차할 수 있는 고상홈을 설치하는 등 앞으로 서원주 역까지 전동차 운행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공사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