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초 50여 개 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2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국제 사회와 확고하게 합의한다면 초청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밝은 미래를 보장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비핵화 회담과 6자 회담에서 북한이 명확한 비핵화 의지를 밝히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의 안전 보장과 경제 지원 계획이 수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정일 위원장 초청과 관련해 아직 북한과 물밑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미국 백악관측과는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북한과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