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21 (목)

  • 구름조금동두천 12.8℃
  • 맑음강릉 14.2℃
  • 맑음서울 13.5℃
  • 구름조금대전 13.9℃
  • 구름조금대구 14.8℃
  • 맑음울산 14.5℃
  • 구름조금광주 14.2℃
  • 맑음부산 15.8℃
  • 구름조금고창 14.1℃
  • 구름많음제주 16.7℃
  • 맑음강화 13.4℃
  • 구름많음보은 12.7℃
  • 구름조금금산 13.8℃
  • 구름조금강진군 15.2℃
  • 맑음경주시 15.5℃
  • 맑음거제 13.5℃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주견 센 북한여자, 콧대높은 한국여자

URL복사

탈북작가 임홍군씨의 신작에세이 집 '북한은 죽어살고 남한은 미쳐산다' 중에서

북한의 가정과 한국의 가정을 들여다보면 집안의 가장이 누군지 분간하기 힘들다. 북한은 가부장적 제도가 아직까지 존재해 남자들이 분명 가정의 '주'는 틀림없다. 가정에서 토의되는 문제는 남편을 중심으로 토의되고 풀어나가며 자산운영도 남편의 허락 없이는 움직이질 못한다.

그러니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응당 복종하여야 하는 관계로 이른바 '상관'같은 제도가 도입된다.그렇다고 하여 북한 여자들이 그저 고분고분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성격상 북방의 여자들은 드세고 성깔 진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함경도나 양강도, 자강도 쪽의 가정들에 가보면 부부간의 다툼질 소리에 동네가 떠나갈 듯한 현상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북방 쪽은 말씨가 워낙 억양이 높은데다 사투리까지 써가며 다툼질하니 꼭 격렬한 싸움장면을 보는 것 같다. 그쪽 말씨는 매우 상스럽다.

좋은말도 "야. 너 그거해라." "하겠니, 안하겠니?" 하고 따지듯이 톤을 넣어 말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니 말씨나 성질의 드센 이유로 북한 여자들은 남편의 말에 복종하는 것 같으면서도 쩍하면 대들고 다투려 든다.

싸움질도 황해도나 한국 쪽에서 서서히 상승해 분위기가 고조된다면 북방 쪽은 단번에 상승한다.손님들이 곁에 있어보면 밑도 끝도 없이 남자들이 "이 개간나, 죽여버린다"하고 여자들은 "이 쌍 개새끼야, 어디 한번 죽여봐라"고 시작된다.

그러니 가부장적 습성이 아직까지 가정에 남아잇는 북한이라 하지만 여자들이 세찬 반응을 고려해 볼때 북한 여자들은 드센 여자들이라는 인상을 아직도 지울 길 깊다.

내가 본 한국여자들은 성질이 온유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대신 가정들에서 가장 아닌 '가장'으로 줄곧 행세하며 속 내면에는 상당한 자존심을 내포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인되는 원인은 북한과 달리 가정의 경제권을 한국여자들이 65%이상 쥐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북한 여자들은 아직까지 가족제도를 중시하여 자기보다 가정, 남편, 자식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참고 살아가는데 익숙해지는 것>이 가정생활로 여긴다. 다툼질도 '부부간의 칼로 물 베기'라는 격언에 맞게 가정생활이 이루어진다. 또 드센 반응을 보이지만 자존심이 강해서보다 주관이 강한 성질 때문이라 볼 수 있다.

가출이라는 건 북한에서는 주부들이 정신이 좀 이상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다만 남편이 때린다고 친정집에 가서 자고 오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절대로 외부에 나돌지는 못한다.

하지만 한국은 참고 사는 것 보다 편히 사는 것에 대한 지향성이 더 도드라 진다. 그러니 겉으론 얌전하고 지성 있는 것 같이 표현되어도 내면엔 상당히 자존심이 강하다. 얼마 전 설문조사에서도 나왔듯이 나 중심에 자식, 남편순으로 생각 한다고 한다. 안되면 이혼도 불사하는 것이 한국의 가정이니 그저 만만하게 볼 남쪽 여자들이 아니다. 정희하면 '외유내강'이 한국여자의 전형적인 기질이다. '처음에는 병아리 같던 아내가 고양이가 되고 호랑이가 되어버린다'는 격언에 한국여자들에 잘 들어맞는 것 같다.

이런 유머가 있다. 어수룩한 할아버지와 성깔 잇는 할머니가 '오줌멀리 싸기' 시합을 벌인다. 누가 이길가 생각하면 당연히 할아버지가 이길 것 같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시합 전 할머니의 단 한가지 요구, "영감, 손개기 없시유."하는 조건부 때문이다. 유머처럼 한국옂의 자존심은 조건에 크게 기인된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통장이나 월급을 꼭꼭 가져와 바치게 하고 "용돈 타서 써" 하며 가정을 자기 뜻대로 운영해 나갈려 한다. 자연히 한국남자들은 할아버지 처럼 조건에 위압되고 여자들은 자기 <콧대>를 더 높여나가게 되어 있다. 가정의 경제권도 문제이지만 성적인 영역에서도 한국여성은 당당한 주체로 거듭나고 있다. 남성의 성기능 장애로 인한 파경을 예방가히 위해 요즘 '남성증명서'가 '혼수품'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남성들에게 스스로 성적능력은 입증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작가 DH로렌스는 [수탉같은 여성과 암탉같은 남성시대]의 출현을 예고 했었다. 그 예고가 한국사회에 이미 뿌리내리고 있다.여성들은 모권사회 회귀화를 주장하며 남성들에게 당당히 요구하고 아니면 이혼까지 간다.

한국은 세계 이혼율 2위이다. 이혼이 안되면 가출이라도 한다. 노래방 도우미로도 가고 남편들이 아주 무섭게 좀 이상한데도 마구간다. 훗날 북쪽 남자들이 한국여자들과 가정을 이룬다면 좀 웃길것 같다. 봉건적 관습에 사로잡혀 남자라는 우위로 큰소리 치거나 몸싸움까지 하려들면 아주 그냥 파산이다.

평양에서 서울에 다시 오고가고 하여 남자들은 직장도 제대로 다니기 힘들어 하고 여차하면 외기러기 신세가 될 수 있다.뭇세가 남긴 이런 명언이 있다. "먼지보다도 가벼운 것은 - 바람이다. 바람보다도 가벼운 것은 - 여자다. 여자보다도 가벼운 것은 - 아무 것도 없다" 남북한 여자들이 사는 방식에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하면 나는 한국 쪽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왜냐하면 남녀공존 사회에서 남녀가 다 평등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민생·정책 행보...野 정치 공세와 차별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이후 대여 공세에 집중하는 민주당과 차별화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고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답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국노총이 제안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지원법,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정년 연장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확인하면서도 "큰 틀에서 공감한다"며 협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전날에는 서울 영등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와 육아휴직시 대체인력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우리의 정치 목표는 성장을 도구로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어야 한다"며 "성장의 목표가 우리 모두를 잘 살게 하기 위한 복지라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많은 분들이 다시 뛰어서 예전과 같은 성장 궤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데 공감하실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의 전환기를 맞은 이들에게 전하는 나이 듦의 새로운 가치 <은퇴의 품격>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은퇴의 품격’을 펴냈다. 은퇴는 단순히 직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단계로 접어드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오영훈 저자의 신간 ‘은퇴의 품격’은 이 시기를 품위 있고 의미 있게 설계할 방법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인 오영훈은 삼성생명과 동부화재 등 주요 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은 물론 DBM Korea 등 전직지원회사에서의 전직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라이프커리어전략연구소를 운영하며 은퇴 이후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년 프로그램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역임한 1세대 은퇴전문가이다. ‘은퇴의 품격’은 단순히 경제적 안정만을 목표로 하는 은퇴 준비의 한계를 짚는다. 저자는 은퇴 후 삶을 허무함과 공허함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돈 이상의 가치’라고 주장한다. 은퇴 후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고 젊은이들에게 존중받고 지혜를 전수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삶이 진정한 품격 있는 삶이라고 설명한다. 오영훈 저자는 은퇴 후 겪을 수 있는 다섯 가지 위기를 제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다룬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