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박근혜정권을 향해 23일 “불효막심한 모진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마포구 성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때 모든 어르신께 월 20만원 드리겠다는 약속으로 표를 얻어놓고 제일 먼저 노인연금 지급 공약을 파기하더니 집권 3년차에는 경로당 냉난방비까지 전액 삭감했다”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은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수 없이 외쳤지만, 복지는 사실상 지방정부에 떠넘겨졌다”며 “서민증세 논란에 이어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차 예산안에 대해 국민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라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지내는 것은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므로 복지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라며 “오늘은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날인데, 증세가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해 담뱃값을 인상한다는 말을 과연 어느 국민이 믿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부자감세는 없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며 “이 말에 자신이 있다면 맞짱토론을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아무 답도 없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