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박근혜 정부 낙하산 1호’ 고학찬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나 고학찬 사장에 대한 전문성 논란 재점화와 함께 혈세낭비 논란 또한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 의원(시흥을)이 예술의전당으로부터 제출받은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 상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공연 영상화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3년부터 2014년 9월 현재까지 공영 영상화사업 관객 동원률은 전체 객석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학찬 사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직후 최초로 임명된 ‘1호 기관장’으로 임명당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코드인사, 보은인사라는 비판을 각종 언론으로부터 받은 바 있다.
한편, ‘공연 영상화 사업’은 발레·무용·연극·클래식콘서트 등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우수작품을 영상화 해 전국의 극장, 문예회관 등에 무료로 보급 및 상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2014년 9월 현재까지 총 10억원(2013년:3억원, 2014년:7억원)의 사업예산이 투입된 고학찬 사장의 역점 추진사업이다.
공연 영상화사업은 지난 2013년 국정감사에서도 사업준비 미흡 등 검증되지 않은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국회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예술의전당이 제출한 ‘월별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시사회 목적으로 상영된 올해 2월과 3월을 제외한 나머지 월별 관객점유율은 최고 68.3%(2014년 5월)에서 최저 36.2%(2014년 8월)사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 올해의 경우 4월을 기준으로 월별 관객점유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사업이 혈세만 낭비하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정부 낙하산 1호 고학찬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사업의 관객 동원률 대단히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예술의전당은 고학찬 사장의 역점추진사업이라는 이유로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공연 영상화 사업에 대해 내년부터 매년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실패한 사업에 예산을 퍼붓는 것은 명백한 국민 혈세낭비”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돌아오는 예술의전당 국정감사에서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을 비롯해 고학찬 사장이 역점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혈세낭비 없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