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첫 경기를 조금은 허무한 승리로 장식했다.
남자 탁구대표팀은 27일 낮 1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 단체 B조 1차전에서 네팔에 기권승을 거뒀다.
네팔의 기권 사유는 지각이다.
남자 탁구대표팀의 첫 상대인 네팔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예정된 시간까지 경기장에 도착할 수 없다는 의사와 함께 기권 의사를 표명했다.
네팔은 지난 25일 조 추첨에도 참석하지 않아 다른 나라 대표가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방에서 만리장성 격파를 노리는 남자 대표팀은 힘들이지 않고 1승을 따냈다. 체력 비축은 긍정적이지만 약체 네팔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관중이 많이 오셔서 실전의 분위기를 익히는 차원에서라도 네팔전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대표팀은 오후 4시 쿠웨이트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