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대정 기자] 서울메트로가 운영하고 있는 지하철구간에 대한 내진성능이 취약한 가운데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내진보강이 더디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새누리, 송파4)은 14일, 서울메트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내진성능 불합격판정을 받은 구간 중에서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일부구간에서만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이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근본적인 안전대책수립을 촉구했다.
서울메트로가 운영중인 1~4호선 구간 중 내진성능평가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은 내진보강대상은 53.2km로 2011년부터 시비 50%를 지원받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내진보강 대상 대비 7.1%에 해당하는 3.8km구간에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서울메트로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2011년부터 국토교통부「도시철도 건설과 지원에 관한 기준」에 의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국비 40%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였으나 지금까지 중앙정부는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강의원은 특히“중앙정부나 지방정부 할 것 없이 안전의 중요성을 외치면서 하루 약 7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서울의 지하철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도 사업비분담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급한 대응책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