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대정 기자] 석촌지하차도 함몰과 대형동공발생은 서울시․시공사․감리사의 총체적 부실임이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새누리당, 송파4)은 22일,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감창의원에 따르면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당초 지하차도 충적층구간의 특별관리 필요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터널굴착 시 동공발생 가능성에 대해 사전 논의 및 현장조치 매뉴얼까지 작성하였으나 공사구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리사인 수성엔지니어링의 경우 기술지원감리원 4명은(토질과 시공 감리원은 1개월씩, 구조와 철도 감리원은 2개월씩) 공사현장 시공상태(품질․안전) 점검을 실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토질과 시공 감리원은 33개월씩, 구조와 철도 감리원은 34개월씩 공사현장 품질․안전 합동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서울지하철 9호선 919공구 공사구간 대형동공 발생은 입찰담합을 주도하여 선정된 삼성물산의 공사 부실, 감리사인 수성엔지니어링의 공사 감독 부실 등에 따른 인재(人災)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규정하고, “이는 발주처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관리․감독 소홀이 바탕에 자리 잡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