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2)의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마이애미 지역지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22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마이애미가 이치로에게 연봉 200만 달러의 1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마이애미 헤럴드는 "구단은 계약에 대해 낙관도 확신도 하지 않는다"면서 이치로를 놓칠 경우 다른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애미의 외야 라인업은 이미 확고한 상황이다.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마르셀 오수나,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마이애미는 이치로를 전천후 백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치로의 나이가 불혹을 훌쩍 넘긴데다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어 주전 자리를 내주는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계약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치로는 올해 42세의 많은 나이 탓에 새 구단을 찾지 못한 상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