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테크니컬 반칙이 무려 6개나 나왔다. 전자랜드가 5개, 모비스가 1개를 받았다.
전자랜드의 외국인선수 테렌스 레더는 1쿼터에서 테크니컬 반칙 2개를 받아 퇴장당했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역시 4쿼터에서 같은 이유로 코트에서 쫓겨났다.
한 경기에서 테크니컬 반칙 2개를 받으면 바로 퇴장이다.
감독이 한 경기에서 테크니컬 반칙 2개를 받아 퇴장당한 것은 전창진 부산 KT 감독에 이어 유도훈 감독이 시즌 2호였다.
테크니컬 반칙은 항의가 과도하거나 심판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에 심판의 재량으로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6일 현재 올 시즌 87개 테크니컬 반칙이 나왔다. 가장 많이 받은 이는 모비스의 문태영으로 8개나 받았다.
감독 중에서는 전창진 감독과 유도훈 감독이 4개로 가장 많다. 둘은 나란히 테크니컬 반칙으로 인한 퇴장도 경험했다.
10개 구단 감독 중 테크니컬 반칙을 받은 적이 없는 이는 김영만 원주 동부 감독과 이동남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대행 둘뿐이다.
테크니컬 반칙을 가장 많이 받은 팀은 모비스와 전자랜드로 14개씩 받았다. 뒤를 KT(13개), 창원 LG(12개)가 잇고 있다.
가장 적게 받은 팀은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다. 3개씩 받았다.
테크니컬 반칙을 받으면 자동으로 벌금 20만원이 부과된다. 한 경기에서 2개를 받아 퇴장당하면 재정위원회에 회부된다.
또 누적개수 7개부터는 벌금이 50만원으로 올라간다. 테크니컬 반칙 8개를 받은 문태영은 올 시즌 이 벌금으로만 220만원이 자동으로 부과됐다.
KBL 관계자는 "올 시즌부터 주장 외에는 심판에게 항의할 수 없도록 한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이 적용되면서 테크니컬 반칙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