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백차승(35)이 3년 만에 다시 일본 프로야구의 문을 두드린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4일 "백차승이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차승은 11일부터 니혼햄 스프링 캠프에 참가한다.
백차승은 부산고 3학년 재학중이던 1998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었다. 2004년 메이저리그 승격 후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이적 후 6승10패 평균자책점 4.79의 성적을 거뒀으나 다음해 고교때부터 앓던 팔꿈치 부상이 재발하면서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 279⅔이닝 16승18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독립리그를 전전하다가 2011년 11월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다시 팔꿈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12년 시즌 단 한 경기도 1군 출전하지 못하고 계약 만료로 오릭스를 떠났다.
닛칸스포츠는 백차승에 대해 "193㎝의 장신 우완투수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스즈키 이치로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으며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를 던지는 선수"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