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와 긴급 안보 회의를 개최하고 이란 대사를 초청해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IRNA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긴급 안보 회의를 개최하고 카젬 잘랄리 주러시아 이란 대사를 만났다.
잘랄리 대사는 "푸틴 대통령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10시께 국방 및 안보 기관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고 나도 초청을 받아 이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회의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알렉산드르 코렌코프 비상사태부 장관, 이고르 레비틴 대통령 특별보좌관, 연방경호국(FSO) 고위 당국자 등이 참석했다.
잘랄리 대사는 "푸틴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에 애도를 표하면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라시아 대통령을) 찾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쿠렌코프 장관에게 수색 헬리콥터와 구조 전문가 47명을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라시아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비상사태부에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