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20 (월)

  • 구름많음동두천 19.2℃
  • 흐림강릉 15.3℃
  • 구름많음서울 20.9℃
  • 구름조금대전 24.5℃
  • 구름많음대구 27.0℃
  • 구름조금울산 19.2℃
  • 맑음광주 26.7℃
  • 구름많음부산 21.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5.2℃
  • 구름조금강화 15.6℃
  • 구름조금보은 23.0℃
  • 맑음금산 23.8℃
  • 맑음강진군 26.8℃
  • 구름조금경주시 20.6℃
  • 구름많음거제 24.6℃
기상청 제공

[일문일답]신태용 감독 취임 "이광종 감독님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 거둘 것"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새롭게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45) 신임 감독이 이광종(51) 전 감독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신 감독은 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국가대표팀 코치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을 보좌해 온 신 감독은 이광종 전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물러나면서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지난 7일 태국에서 끝난 킹스컵을 직접 관람한 뒤 이날 오전 귀국한 신 감독은 "갑작스럽게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게 돼 얼떨떨하다"고 운을 뗐다. 

신 감독은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야만 이광종 감독님이 맘 편히 병마와 싸우실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역 시절 스타 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던 신 감독은 2008년 성남일화(현 성남FC) 사령탑에 올라 이듬해 K리그 준우승,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으로 지도력을 입증했다. 연령별 대표팀 수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면과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 출전권 확보다. 신 감독은 "아마도 8개 팀 정도가 3장의 티켓을 놓고 격돌할 것"이라면서 "2012년 동메달을 딴 팀이 본선에 나서지 못하면 팬들이 실망한 것이다. 꼭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오는 3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예선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취임 소감은.

"갑작스럽게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게 돼 얼떨떨하다. 그렇지만 앞으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이광종 감독님이 빨리 쾌차했으면 좋겠다. 이광종 감독님은 지도자 시작 후 20년 가까이 유소년들을 키우셨는데 나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을 갖고 계신다.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도 이광종 감독님이 맡아서 좋은 결실을 맺었어야 하는데 안 좋은 일이 생겨 축구 후배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나에게 상당히 무거운 짐이다. 축구팬들도 기대하겠지만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야만 이광종 감독님이 맘 편히 병마와 싸우실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

- 지금이 아닌 나중에도 기회가 있을텐데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은.

"올림픽팀에 대해서는 1%도 생각하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오신 뒤 내 역할은 (감독을) 잘 보좌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었다. 아시안컵 결승전이 끝나고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처음으로 (이광종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면서 올림픽팀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에 처했는데 맡아줄 수 있느냐고 고민을 해보라고 하셨다. 비행기를 타고 오는 내내 고민했다. 편안한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축구 선배님들이 원한다고 생각하면 나 또한 (맡는 것이)운명이라고 생각했다."

- 어떤 점에 중점을 둘 것인가. A대표팀과의 연계성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사실 올림픽팀 선수들을 잘 모른다. 선수들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바로 태국으로 가서 선수들을 봤다. A대표팀 코치로 있다보니 슈틸리케 감독님이 어떤 흐름으로 가져갈 지는 조금 알고 있다. 올림픽팀에 필요로 한 부분이 있다면 감독님께 건의하고 (슈틸리케 감독이) 올림픽팀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다. 그래야만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선수단 분위기가 아무래도 어수선할텐데.

"이번에 (킹스컵에 가서) 느낀 점은 선수들이 착하다는 것이다. 경기 끝나고 관중에게 가서 큰 절을 하고 태국 관중에 인사하는 모습과 우승 트로피를 놔두고 절을 하며 이광종 감독님께 드린다고 하는 것을 보고 참 착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경기장에서는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성적을 내야만 이광종 감독님도 힘들지 않게 이겨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3월달에 소집했을 때는 지금보다 더 즐기면서 하는 축구를 하겠다. 우리나라 축구에서 가장 부족한 창의력을 선보이겠다. 선수들에게는 서로가 즐기면서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3월달에 첫 소집하면 예전보다 화기애애한 모습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준비는.

"이광종 감독님이 기본 계획서를 다 짜놨다. 태국에서 코칭스태프와의 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인지를 했다. 3월 달에 있을 1차 예선이 가장 중요하다. 이기고 나면 2016년 1월에 최종예선이 열리니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다. 중간중간 소집과 초청경기, 때로는 합숙훈련 등을 통해 색깔을 입히는 것을 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직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부담이 될 것 같은데.

"런던올림픽 때 홍명보 감독이 동메달을 땄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처음인 것 같다. 쉽지 않은 성과를 냈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다음 올림픽팀 감독을 맡게 되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될 줄은 몰랐다. 8강, 동메달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일단 본선 진출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예전보다 진출하는 것이 조금은 힘들기 때문에 1차 관문을 잘 통과하고 최종 예선을 고민하겠다. 아직 본선에서의 메달 색깔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 올림픽대표팀을 '골짜기 세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직접 본 소감은. 

"(태국에서는)안에서 가르치지 않고 밖에서 맴돌다시피 했다. 심리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극도로 자세를 낮추고 다가가지 않았다. 강한 개성을 갖고 하는 선수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소속팀과 올림픽팀이 연계돼야 하겠지만 장점을 극대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자기가 갖고 있는 장점을 기죽지 않고 운동장에서 발휘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갖고 있는 색깔을 입힐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강한 느낌을 주는 선수가 눈에 안 띄어서 그런 부분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

- 선수 선발 계획은. 

"내년 최종예선은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 1차 예선을 할 때 코치들로부터 30~35명 정도 보고를 받고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이다. 많이 돌아다니면서 선수를 봐야 하는데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는 없다. 대학선수권에서 조금 보고 기존 코치와 이광종 감독이 갖고 있던 리스트를 통해 될 수 있는 한 많은 선수를 소집, 이중에서 최종 선발할 생각이다."

- 신태용이 생각하는 올림픽팀 축구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신태용 축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즐겁고, 재미있게, 이기는 축구가 최고인 것 같다.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운동장에서 화합하고 개개인의 희생정신을 끄집어내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

-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면서 느낀 인상적인 부분은.

"슈틸리케 감독님은 다들 아시겠지만 귀를 많이 열고 코치,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한다. 그러면서 무엇이 합당한 것인지 판단한다. 그런 면이 보기 좋았다."

- 코치진 구성 계획은. 

"일단 기존 코치진 그대로 간다. 이광종 감독님이 안 좋은 일로 나가셨는데 내가 와서 다시 하는 것보다는 지금 있는 코치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같이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 올림픽 사령탑으로 가니 슈틸리케 감독은 뭐라고 하던가. 

"사실 슈틸리케 감독님께는 보고를 못 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위원장님께 '한 번 해보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헤어진 뒤 태국을 다녀오라고 해서 슈틸리케 감독님께는 보고를 못 했다. 다음날 전화 통화만 나눴다. '축하한다. 네가 좋은 일이 있었으니 갔다 와서 저녁을 사라. 아시안컵에서도 좋았고 네가 영전했으니 저녁을 먹으면서 와인을 한 잔 하자'고 이야기하셨다."

- 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내년 1월 올림픽 최종예선이 예정보다 훨씬 힘들어졌다. 손꼽아보니 8개 팀이 3장을 놓고 다툴 것 같다. 그렇지만 나 또한 토너먼트 경력을 갖고 있고 아시안컵 경험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승을 한다, 못한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3위에 들어 올림픽에는 꼭 나가야 한다. 2012년에 동메달을 땄는데 본선도 못 나가면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줄 것 같다. 꼭 본선을 나가도록 하겠다."

- 프로와는 팀 운영이 조금 다를텐데.

"젊은 친구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나 모습은 보기 좋았다. 힘든 상황에서 1분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줘서 나도 자신감을 얻었다. 훈련과 경기를 보니 조금만 더 입히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했다. 수비수인 송주훈과 우주성, 연제민의 경우 신체적인 조건과 파워풀한 모습이 좋았다. 골을 먹지 않으면서 2~3골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

- 성남 감독 시절처럼 세러머니 공약 계획이나 '신공'같은 단어는 준비한 것이 없나.

"그때는 철없을 때 했던 행동이다. 나도 이제 구력이 붙었다. 이제는 당하지 않는다(웃음). 특별한 이벤트는 없을 것이다. 동메달 이상을 따면 깜짝쇼를 할 수도 있지만 그 전에는 없을 것이다. 3월초 선수들 을 소집해 훈련하면서 차츰차츰 준비하겠다. 그러면서 좋은 경기를 하면 언론에서 (좋은 별명을)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 스스로 생각하는 '지도자 신태용'의 강점은 무엇인가. 8개국이 경쟁한다는데 어떤 나라인가.

"'팔푼이'라고 해야 하나. 요즘 코치를 하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기 위해 먼저 다가가 선수들 눈높이보다 낮게 행동했다. 이제는 감독이니 위엄을 갖고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물론 강한 카리스마는 선수들을 휘어잡는 것이 아니다. 요소요소 핵심을 주면서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8개국은 한국, 일본, 중국, 북한에 우즈베키스탄이 복병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킹스컵에서 태국 A대표팀을 거의 농락했다. 우리 선수들이 힘들어 한 중동의 이라크와 UAE, 이란 등 총 8개팀 정도가 우리와 힘들게 싸우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 홈팀 카타르도 텃세를 발휘하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정부, 헬기추락 대통령 사망에 애도 성명…"국정 차질 없이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데 대해 이란 정부가 국정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프레스 TV,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 라이시 대통령 사망 확인 후 모하마드 모크베르 제1부통령 주재로 긴급 내각 회의를 개최했다. 이란 정부는 회의 후 성명을 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이란 국민에게 애도를 표하고 "일말의 혼란도 없이 국정 운영을 중단 없이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발전과 국민을 위해 봉사한 "열심히 일하고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했다"며 "약속을 지키고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했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어 "라이시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정신과 함께 충성스러운 국민들을 위한 봉사의 길은 계속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정부 업무는 일말의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오후 이란 북서부 아제르바이잔 국경 인근의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추락했다. 이란 적신월사가 구성한 구조대는 15시간가량 수색 끝에 헬기 추락 지점을 발견, 라이시 대통령 사망을 확인했다. 함께 타고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英 총리와 AI정상회의 주재...‘안전·혁신·포용’ 의제 제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AI서울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정상세션을 주재하고 안전성·혁신·포용성을 담은 합의문 도출을 기대한다고 대통령실은 20일 밝혔다. AI서울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회의로, 올해는 안전성·혁신·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영국 1차 회의가 AI 위험성에 따른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서울 2차 회의에서는 안전성에 더해 혁신과 포용성으로까지 의제를 확대했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서울정상회의 일정과 참여국, 의제 등을 발표했다. 왕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2022년 9월 뉴욕 구상, 지난해 파리 이니셔티브와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AI 규범 정립 방안에 있어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런 윤 대통령의 제안을 국제사회가 받아들여 이번 AI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제 확대로 AI의 위험성 이외에 긍정적이고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

경제

더보기
[특징주] 예스티, 125매 처리 고압 어닐링 장비…글로벌 기업과 공급 협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스티는 해외 낸드플래시 전문 업체와 회당 125매 웨이퍼 처리가 가능한 고압 어닐링 장비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실무단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한 번에 웨이퍼 125매를 처리할 수 있는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고압 어닐링 장비는 1회에 최대 75매까지 반도체 웨이퍼 처리가 가능하다. 예스티는 자체 고온· 고압 기술을 활용해 동시에 125매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는 고압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의 생산성을 약 60% 향상시킬 수 있다. 예스티는 약 24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오토클레이브 ▲웨이퍼 가압장비 ▲PCO 등 '압력챔버'를 사용한 다양한 장비들을 생산·납품한 바 있다. 예스티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압 어닐링 장비의 핵심 기술인 '압력챔버'를 내재화했으며, 고객사로부터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스티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 2곳과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양산 평가를 위한

사회

더보기
서울예술대학교 연극 ‘둥둥 낙랑둥’ 공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마동 예장에서 ‘둥둥 낙랑둥’ 공연을 오는 6월 1일(토), 6월 2일(일) 공연한다. 올해 선보이는 서울예대 연극 ‘둥둥 낙랑둥’의 원작은 최인훈 작가의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희곡에 포함된 작품으로, 신비한 북 자명고 설화를 작품의 근간으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표현한 점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본 공연은 적국의 공주를 그리워하는 고구려의 왕자 호동, 가족을 잃고 적국에 시집와 어미 무당으로서 살아가는 왕비 둘이서 고구려 중심에서 낙랑을 그리며 위태로운 놀이를 시작한다. 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은 사회적 요구 앞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을 구현한다. 서울예대 연극제작실습 수업으로 진행되는 연극 ‘둥둥 낙랑둥’은 한국무용과 전통음악 요소를 포함한 창작과정을 거쳐 조화로운 고전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더불어 사랑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이 필요한 오늘날, 현대인에게 사랑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연극 ‘둥둥 낙랑둥’은 전석 무료 공연으로, 5월 22일 오후 8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2024년 “개교 62주년”을 맞이한 서울예술대학교는 이번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