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석 용인 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서 시장 취임 후 1년간의 주요 사업과 분야별 성과를 살펴보고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서 시장은 취임시 “도시면모와 시민의 삶의 질 두 가지 모두 세계 최고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두 가지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임기 중의 목표로 밝혔다.
지난 1년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만의 업무 스타일을 만드는 기간이기도 해 주요 사업들을 경중과 완급을 가리고 단기와 중장기로 계획을 수립했다. 대형사업에 가려 시민들의 생활편의 향상을 놓치지 않도록 했고, 대형 사업들은 연차별 세부 실천 계획을 세워 꼼꼼한 모습을 보기도 했다. 공약으로 내건 시민예식장이 시의회의 반대로 좌초 위기를 맞자 의원들을 설득해 시민예식장을 설치하는 강한 추진력을 보이기도 했다.
주요 추진 사업과 성과
용인시는 2010년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성장한다는 점에서 지난 3월 말 건교부 승인을 받은 202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2020년 인구를 120만 명으로 조정하고 서북부지역은 추가 개발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동부와 남부는 균형발전을 위해 남사복합신도시, 모현과 포곡에 전원형 주택단지, 이동면 덕성리 산업단지 등을 계획하고 기흥호수공원과 삼가동 시민체육공원 등도 계획에 반영했다.
경안천 등 용인의 주요 하천을 친환경 테마형, 생태형 하천으로 정화하는 사업이 가장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마무리되는 2009년이면 생태도시 용인으로 변모하게 된다.
5월 현재 51%의 공정률로 진행되고 있는 경전철 사업은 2009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며, 분당선 연장선 사업도 추가역 2곳 설치 협약이 이뤄져 오는 10월 추가역에 대한 설계를 완료하고 죽전역은 오는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동백-마성 간 도로 개설공사와 마성 IC 접속도로 공사의 경우 공기 단축을 위해 토지 소유주 허가를 받아 현재 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래 문화재발굴조사는 보상완료 후 진행하는데, 토지소유주의 사전 허가를 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준공까지 기간을 약 2년 단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규제완화-도시이미지 개선 전력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각종 규제완화와 지원, 대규모 IT집적 시설 조성, 용인 봄꽃축제 역시 도시면모를 살리기 위한 사업으로 꼽을 수 있다.
기업의 규제완화와 기업 애로사항 특별대책반과 기업멘토링제, 8만여 명이 참여한 ‘용인봄꽃축제 2007’, 평택시-경기도와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공동연구 용역에 착수한 것도 관내 기업과 지역 농가들을 위한 고민과 모색의 결과다.
시는 2015년까지 총 287곳의 도시공원을 조성해 530만평의 녹지공간을 확충할 계획으로 115개 소공원은 완료했고, 109개 공원은 조성중이며, 63곳은 계획 중이다. 현재 용인중앙공원 등 9개소에 총 3,668억원이 투입되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주요도로변 녹화사업, 학교 숲 가꾸기 사업, 하천변녹지조성, 도시공원 리모델링사업도 쾌적한 도시이미지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교육-문화-복지 갈증 해소
지난해 8월 ‘시민 시장실’이 개설된 뒤 금년 5월 말까지 215건 860여 명의 민원인이 이곳을 찾아 민원에 대해 시장과 담당자, 민원인의 토론을 통해 충분한 검토와 대책을 수립함으로서 행정신뢰를 높였다. 또한 7월 개관한 행정타운 문화예술원내 전자도서관, 6월초 개관한 시청사 내 시민예식장 등은 행정타운과 시청사를 시민들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의 각종 교육경비 지원이 도내 1위를 차지해 경기도 교육청에서 감사패를 받은 바 있으며, 특히, 원어민교사 지원은 지난해 중학교까지 확대 지원해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관내 136개 학교 가운데 134개 학교급식에 2억 6천여만 원에 이르는 우수농산물 공급을 지원했다. 지난해 용인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6월부터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방송을 용인시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기흥호수공원 내에 대규모 문화시설을 추진하고 있고, 동부 여성복지회관 건립을 통해 동부지역에도 설립해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청소년복지관도 2007년에 3개소, 2008년에 3개소 설립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매주 다양한 문화 공연을 개최해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무료로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도록 여성회관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공연을 개최해 2만 8천여 명이 관람했고,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에서는 매주 금요예술마당과 각종 기획공연, 전시 등을 개최해 용인시민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관람했다. 도서관도 지난해 포곡도서관과 금년 구성도서관 개관에 이어 기흥, 죽전, 동백 도서관을 착공해 2008년과 2009년 완공하게 된다.
용인의 현안 문제
용인시는 대형 사업들이 많다. 기흥호수공원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위락시설은 제외하고 문화시설과 자연 체험공간으로 2013년말까지 시민체육공원도 2015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드라미아 역시 신돈 세트장에 이은 2단계 사업추진으로 공동출자하는 법인설립방안을 계획하고 있고, 시립장례문화센터 또한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서 시장에 이르러 입지를 선정하고 현재 도시계획시설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대형사업 뿐만 아니라 2020도시기본계획에 잡혀있는 모든 계획들이 수질오염총량제와 밀접한 관련있어 환경부의 요구에 따라 목표수질을 보완해 오염총량제가 시행되면 하수처리장 증설, 도시계획상 우선순위 설정에 따라 주요 정책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
서 시장의 비전과 과제
취임 후 1년이 지났다. 서 시장은 “1년을 바쁘게 보냈고 남은 3년도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추진해온 일들을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임 기간 동안 서 시장이 지금 같은 추진력으로 업무를 해나간다면 용인이 안고 있는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내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각종 사업들을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꼼꼼히 점검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교통, 환경 등 도시 기본시설의 친환경적 개발에 기준을 두고 교육과 복지 등 질적 재정비로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
초심을 가지고 원칙을 준수한다면 서 시장이 이끄는 용인시는 안정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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