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통합신당을 자처하는 대통합 민주신당(민주신당)이 지난 8월5일 어렵사리 창당대회를 열고 출범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홀에서 당원과 지지자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비록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통합이라는 최종목표를 두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민주신당이 대세의 중추적 핵심으로서 대통합을 수행해 나갈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민주신당 탄생의 주역을 맡았던 이강래(李康來 54)창당준비위 집행위원장은 국민회의 창당 때에 당의 정강정책 입안에 기여했고 새천년민주당 전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신당을 기획 중추적 역할을 맡았고 열린우리당 창당 때에는 창당추진 모임의 기획단에서 실력을 발휘하는등 파티 메이커(정당 만들기)의 관록이 약여하다.
DJ의 기획특보로 뛰어난 실력 과시
그는 ‘기획통’‘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략가’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
그 실력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 빛을 보게 되었고 번번히 진가를 발휘하게 되었다.
1997년 대선에선 김대중 후보의 기획특보를 맡아 선거전략을 기획했다. DJ와 이 의원은 1992년 14대 대선에 낙선한 DJ가 영국으로 떠날 때 비서로 수행하면서 밀착하게 되었으며 최측근으로의 위치를 굳혔다.
이 의원이 신당탄생의 산파역을 맡은 것은 DJ의 「대 한나라당 전략」의 큰 틀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이 의원의 활동은 DJ의 힘이 실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 의원의 신당 창당을 위한 기초작업은 치밀하고 빈틈없이 진행되었다. 비록 노무현 후보의 기획특보로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고 한 때는 노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으나 금년 2월 열린우리당 집단 탈당파 의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용인에서 열린 ‘통합신당모임’워크숍에서 “노 대통령은 훌륭한 대통령 후보감이지만 훌륭한 대통령감인가에는 자질문제가 있다”고 운을 떼고 “노 대통령은 내가 정치를 제일 잘안다. 내 방식대로 성공했다는 과신과 자만이 강했다”며 “국회의원 6년 장관 8개월의 경험이 전부여서 국정 경험의 미숙함을 보였고 상식과 거리가 먼 언행을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좌파적 386으로 인해 비빔밥 꼴 돼
“모두 혼자 결정하면서 필요할 때만 당정 분리를 했다”“충분한 논의나 예고 없이 갑자기 제안을 하니 여당은 꼼짝 못하고 끌려갔다”고 맹타를 가하고 결론적으로 “청와대의 좌파적 386과 개혁당 출신 108명의 초선 의원들이 섞이면서 완전히 비빔밥이 돼버렸다”고 호되게 바판 정가에 큰 충격파를 일으켰다.
이후 이 의원은 통합신당모임의 통합추진위원장 자격으로 열린우리당, 민주당, 시민단채의 핵심인물을 만나 신당 창당의 로드맵을 작성했다.
이 의원은 임무를 다한 것은 아니다. 민주당의 박상천 대표가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가 하면 열린우리당의 신당 참여방식을 두고 당내 반발이 많으니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 이 의원의 실력발휘가 과연 실을 걷을지 관심을 모은다.
서울대행정학박사,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 열린우리당·원내개혁기획단장·정당개혁추진위원장, 국회정개특위 위원장·국회환경노동위원·국회예산결산특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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