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0·미국)가 동갑내기 연인 니콜 존슨과 약혼했다.
2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펠프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존슨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펠프스와 결혼을 약속한 존슨은 2010년 미스 캘리포니아로 뽑혔다. 존슨과 펠프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만남과 이별을 반복해왔다.
펠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존슨이 자신의 청혼을 받아들였다는 글과 함께 눈 속에서 존슨과 포옹을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팀 동료 선수인 앨리슨 슈미트가 찍었다.
그의 누나 힐러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잉꼬 커플의 약혼을 축하한다"며 "나의 남동생보다 기쁘지는 않겠지만 나도 사랑스러운 여동생을 얻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펠프스는 자신의 징계가 끝나가는 시점에 약혼을 했다.
올림픽에서 18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로 군림하던 펠프스는 2012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가 지난해 4월 전격 복귀했다.
그러나 펠프스는 지난해 10월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음주·과속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004년에도 음주운전을 해 18개월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던 펠프스는 2009년에 대마초를 피우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해 45일간 알코올 중독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동시에 18개월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펠프스는 이번 음주운전으로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3월6일 징계가 끝나는 펠프스는 4월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음주운전 탓에 올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펠프스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