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각각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각각 9일과 10일 채택했다.
농림축위는 유 후보자가 결정적 하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고, 장관 공백이 77일이나 되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취임, 해양수산 업무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종합의견에서는 후보자가 2016년 총선에 출마하고자 하면 장관에 취임해도 재임기간 1년을 채울 수 없어 해수부의 정책 시행에 차질을 초래함에도 출마 관련 의중을 명백히 밝히지 않아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경과보고서에는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활동과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부 제반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이 나왔다고 적시했다.
이어 2016년 실시되는 20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재임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국토부의 주요 정책 수립 및 시행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는 상당한 우려가 있었다며 배우자와 아들의 위장전입과 주택 매입가격 축소 신고는 국무위원으로서의 도덕성과 준법성에 못미치는 처사라는 여야의 공통적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됐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은행권의 인사에 개입하지 않고, 외풍도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임 후보자는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해 우리은행 문제는 반드시 매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매각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공론화하고, 우리은행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의도 소재 주택에 대한 다운 계약서 작성과 관련해서는 “탈세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