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沈大平 66)국민중심당 대표의 대선출마선언은 많은 관심을 모우고 있으나 결코 고운 시선은 아닌듯하다.
이는 국민중심당이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충청인의 결집을 구호로 삼고 있어 마치 자민련의 후신과 같은 성격을 띄고 있어서인 듯 하다.
주지한바 자민련은 충청의 맹주임을 자처하고 때로는 한나라당에 때로는 민주당에 붙어 충청권의 의석을 지켜왔다.
92년의 합당, 92년 DJP연대로 나름대로의 이득을 챙겨왔다. 그러나 자민련의 단독존립은 힘을 잃었고 끝내는 자멸하고만 역사가 있다. 그런만큼 국민중심당에 대한 국민의 감정은 그런 재판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에 차 있다.
심 대표는 그런 점을 의식한듯 대통령 출마선언을 통해 현 노무현 정권과 여당 및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한편 국민중심당의 독자성을 강조했다.
“경상도 일색인 당과 무슨 연대냐”
“노무현 정권 실정의 책임을 회피하고자 이합집산을 거듭해왔던 신당은 이른바 친노와 반노로 분열되어 다투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과거의 정치가의 영향력에 기대어 정권을 연장해 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나라당은 토목공사 말고는 글로벌시대 선진국으로 나갈 어떤 청사진도 제시하지 못하고있다”고.
그러나 출마선언식이 후에 있은 기자회견에서는 “누구와 연대하겠느냐 과연 끝까지 뛰느냐”는 질문이 쏟아져 나와 분위기를 어색하게 했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애써 불쾌한 표정을 감추면서 “매우 적절치 못한 질문으로 여겨 굳이 답변하지 않겠다”며 말을 돌렸으나 유근찬 대변인으로 하여금 보충설명을 통해 심중의 뜻을 대변하도록 했다.
“지역주의 복원하면 몰락할 것”
유 대변인은 “국민중심당의 심 후보가 어느당의 후보와 연대하겠느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고 한나라당과 유대를 갖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겠느냐는 모 신문의 기사가 나왔는데 정말 오만방자한 정당이 한나라당”이라면서 “한나라당의 최근 당직개편을 보라 원내대표, 당 사무총장등 모두가 경상도출신 일색으로 독점되어 있으니 이런 당과 무슨 연합을 하겠느냐”고 고함을 쳐 흥미를 돋구었다.
그러나 당 대표의 공식부인과는 달리 당주변에서는 “한나라당과의 연대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연합공천등을 통해서 충청권 지분을 보장받는다면 대선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충청권 표를 결집하려면 막판까지 뛰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한국사회당 대전시당에서는 심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의 질문답변을 소개하고 “심 후보와 국민중심당은 다시 한번 과거 김종필과 자민련이 걸었던 그 길을 그대로 가려하고 있다”면서 “그런 퇴행적인 발상은 이미 국민들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단정. “심 후보와 국민중심당이 지역주의를 복권하려는 꿈을 꾼다면 곧바로 몰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학력및 경력
대전고, 서울대경제학과졸, 제4회 행정고시합격, 대전시장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청와대 행정수석비서관 충남도지사(민선 1,2,3대)국민중심당 대표최고위원 제17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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