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할리우드의 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1915~1982)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영화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의 헌정 포스터, 영화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할리우드 황금기로 불리는 1940~1950년대에 남다른 우아한 아름다움으로 관객을 매료한 스타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57) '카사블랑카'(1949) '잔 다르크'(1948)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버그만은 오스카를 세 차례 거머쥔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29일은 잉그리드 버그만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자 생을 마감한 날이다. 5월 열렸던 제68회 칸국제영화제는 하얀 바탕 위로 하늘색 칸국제영화제 로고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모습을 담은 공식포스터로 그의 삶을 추모했고 영화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을 첫 공식 상영했다.
영화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 헌정포스터에는 싱그러운 미소를 띤 잉그리드 버그만의 모습이 담겨 있다. 포스터 가운데에는 1915년 8월 29일에 태어나 1982년 8월 29일 생을 마감, 태어난 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버그만의 생애가 숫자로 적혀 있다. 하단에는 '오! 우리가 사랑했던 여인'이라는 문구로 한 시대를 풍미한 그녀에게 찬사를 보내는 이들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은 버그만의 딸이자 배우인 이사벨라 로셀리니, 감독 스티그 비요크만, 음악감독 마이클 니만 뿐만 아니라 21세기의 잉그리드 버그만이라 불리는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여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참여로 탄생한 작품이다.
영화는 버그만이 직접 기록한 홈비디오, 사진, 일기 등을 통해 화려한 모습 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잉그리드 버그만의 따스하고 유쾌한 사적인 순간들까지 담았다. 영화는 10월 중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