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금요일 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SBS TV '정글의 법칙'이 오는 11일 21번째 시즌을 연다.
단순한 포맷에 출연진만 바뀌며 반복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 2011년부터 시즌 21까지 이어지며 자리 잡기까지 그 중심에는 족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40)이 있다.
9일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인 니카라과' 제작발표회에서 김병만은 "한 번 정글에 갔다 오면 항상 바로 다음 편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에 갔을 때는 뭘 보여주지"라는 질문에 대한 김병만의 답은 공부다.
"여기서 짚신공예나 대나무 공예 같은 걸 배워서 가요. 정글에서도 재료가 달라질 뿐 만드는 방법은 비슷하거든요. 우리나라에 초가집이 있다면 그걸 응용해서 정글에서 보여주는 거죠."(김병만)
프로그램이 오래 진행되면서 김병만의 역할도 단순한 족장에서 가이드로 바뀌었다. 이제는 스스로 생존을 위해 뭔가 해내는 것보다 새로 온 멤버들에게 알려주고 그들이 해내는 모습을 볼 때 더 기분이 좋을 정도다.
"새로운 분들이 적응해 가는 모습에서 시청자분들이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제 약간 가이드의 역할을 하는 거죠."(김병만)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이 더 오래 이어지기 위한 앞으로의 과제를 변화로 꼽았다. 이는 김진호 담당 PD도 공감하는 내용이다.
"꾸준히 초심을 지켜 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초심은 유지한 채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제일 잘 하는 것 안에서 작은 변화를 줘 가면서 고정 팬 분들을 만족시키고 싶어요."(김진호PD)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답은 시청자분들이 갖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면 달릴 수 있는 데까지 달려야죠."(김병만)
21번째 '정글의 법칙' 니카라과편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