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가수 박재범(28)이 한때 자신이 소속됐던 회사의 대표인 가수 박진영(43)을 '디스'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박재범이 5일 공개한 정규 3집 '월드와이드' 수록곡 '병신'(F*CKBOY)의 일부 가사가 박진영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내 예전 쌤이 우리 세임 세임(same same) 될까봐 지금 샘내고 있지' '넌 팬 장사하는 방송인 날 막아도 계속 직진해 워' '×× 가요제 섭외될 뻔 했는데 예(YEAH) 꼰대 아저씨가 계속 나잇값 못해 유치해 유치해' '내가 하는 것은 음악 니가 하는 것은 정치' 등의 노랫말이 저격의 근거다.
'쌤'은 인터넷상에서 '선생님'으로 통하는데, 박재범이 박진영이 이끈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점이 겹쳐진다는 것이다. 박진영은 프로듀서로서 박재범이 속했던 그룹 '2PM' 멤버들을 키웠다.
'×× 가요제'는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인기 코너 '무한도전 가요제'를 연상시킨다. 박진영은 올해 이 가요제에 출연했다. 일부 네티즌은 박재범이 이 가요제 출연자 물망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2008년 2PM 리더로 데뷔한 박재범은 2009년 이 회사와 팀에서 퇴출됐다. 박재범이 과거 SNS에 남긴 '한국 비하' 글 등이 문제가 됐다. JYP는 박재범의 사적인 문제도 있다고 밝혔을 뿐, 내용을 명확히 하지는 않았다.
박재범 측은 특정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JYP는 이에 대해 일단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