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할리우드 난봉꾼은 영화배우 찰리 신(50)이었다.
미국 매체들은 12일 "찰리 신이 2년 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신은 다수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면서 에이즈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영국의 '더 선'지는 "바람둥이 남자배우로 인해 할리우드가 공포에 떨고 있다"며 "해당 배우의 옛 애인들 중에는 유명 여배우, 신앙심 깊은 영화계 스타, TV 스타, 언론계 인사, 매력적인 모델이 두루 포함돼 있다"고 최초 보도했다. "그의 변호사가 소송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배우는 자신의 상태가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은 영화 '플래툰'(1986) '못말리는 비행사'(1991) 등에 출연한 1980~90년대 청춘스타다. 최근에는 '마세티 킬즈'(2013)에 출연했다.
고등학교 때 퇴학당한 신은 할리우드 명문가 출신이다. 아버지는 마틴 신, 형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와 레이먼 에스테베즈, 여동생은 러네이 에스테베즈다.
고교생 시절부터 신이 사귄 여성은 로빈 라이트 펜, 폴라 프로핏, 밸러리 바니스, 돌리 폭스, 켈리 프레스턴, 진저 린, 브리터니 애슈랜드, 크리스티나 월시, 브렛 로시 등이다. 도나 필리, 데니스 리처즈, 브루크 뮐러 등과 세번 이혼했다. 6~31세 3녀2남을 뒀다.
한편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첫 할리우드 스타는 록 허드슨(1925~1985)이다. 전설적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도 1991년 사망 하루 전 에이즈 투병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