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재희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은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업무용 자동차세 강화에 대해 "합리적인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반야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한국수입차협회 설립 20주년 간담회'에서 "법인차가 개인적 용도로 사용되는 건 수입차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수입차로 한정해서 말하지 말고 전체적인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법안 추진과정이 불편부당하다면 우리도 의견을 낼 것"이라고 했다.
배기량에서 차량 가격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자동차세가 자동차 엔진 크기에 따른 부과방법인데 이는 세계적인 추세와 다르다"며 "(자동차세)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윤대성 전무도 최근 수입차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법안 추진 과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합리적인 업무용 차량이 혜택을 받는 건 맞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가 아쉬운 것은 (최근 움직임이) 수입차 시장을 급격히 위축시키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또 윤 전무는 최근 보험업계가 추진하는 수입차 보험료 인상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표했다. 그는 "보험업계가 자료를 내며 모든 수입차 고객을 매도하는 경향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입차 고객도 자동차 고객으로서 합당한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업계가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수입차 고객을 부정적으로 보는 태도가 편치 않은 건 사실"이라며 "선진국처럼 보험료 체계를 합리적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