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비공식적으로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톰 하디(38)가 20일 예정에 없던 영화 ‘레전드’ 무대인사에 나선다.
지난 10일 개봉한 ‘레전드’는 1960년대 록밴드 비틀스와 함께 영국 런던의 전설로 남은 쌍둥이 갱스터 크레이 형제의 이야기를 다뤘다. 하디가 1인 2역을 맡았고 이 영화로 제18회 영국 독립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수입사에 따르면, 하디는 개인적으로 방한했다가 ‘레전드’ 국내 상영 소식을 접하고 이날 오후 에이전시를 통해 무대 인사를 제안해왔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밤 11시35분, 11시50분, 11시55분 3회 상영이 확정됐고 3회 모두 매진됐다.
하디는 19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인디밴드 ‘더 모노톤즈’ 공연장에 나타나 내한 사실이 순식간에 퍼졌다. 이후 이태원, 홍대앞 등지에서의 하디 목격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올라왔다. 하디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14일 개봉하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도 출연했다. 개봉이 임박했으나 영화 홍보일정으로 내한한 게 아니어서 관련 일정은 없다.
영국 출신 배우로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등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