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11.8℃
  • 맑음강릉 20.6℃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4.1℃
  • 맑음울산 14.9℃
  • 맑음광주 13.1℃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0.9℃
  • 맑음제주 14.4℃
  • 맑음강화 12.9℃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10.0℃
  • 맑음강진군 12.0℃
  • 맑음경주시 10.5℃
  • 맑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문화

영화 '내부자들' 감독판, 50분 추가해 개봉한 사연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정말 감사하다. 650만 명이란 관객들이 봐줘서 감독판을 개봉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지금 감독판은 내가 과연 잘한 것인가 싶어서 벌거벗은 기분이다."

우민호(43) 감독은 23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배우 이병헌(45) 조승우(35) 백윤식(68), 윤태호(46) 작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내부자들'의 확장판이다. 한국 영화 확장판 사상 최대 분량인 50분이 추가됐다. 각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추가됐으며, 엔딩도 바뀌었다.

우 감독은 "인물들의 관계성에 집중했다. 본편에서 어떤 관계인지 생략된 것들이 있었다. 이번에 확장판을 통해 그것을 고스란히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족이라고 보면 어쩔 수 없다. 사족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리지널 버전만의 재미를 느낄 관객도 있을 것이다. 특히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듯한 느낌의 엔딩이 그렇지 않나 싶다."

이병헌은 "관객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힘들다. 없었던 신이 나왔을 때 배우가 주관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입체적으로 보이고, 풍성해진 인물과의 관계를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이강희와 안상구, 두 사람의 관계가 더 많이 보여지는데 그 부분이 묘한 감흥을 주었던 것 같다."

확장판에서는 정치깡패가 되기 전 안상구(이병헌)와 그를 정치깡패로 키운 이강희(백윤식)의 첫 만남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검사가 되기 전 경찰 복무 시절 우장훈(조승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배우들은 이번 확장판 시사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객 여러분들이 사랑해줘서 확장판 개봉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백윤식 선배가 잘린 신에 대해서 한탄했는데, 이제는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다. 원없이 3시간짜리 연기를 보여줘서 배우들이 흡족해하지 않을까 싶다."(이병헌)

 "영화를 하면서 같은 영화의 확장판 개봉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고 의미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평생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다. 다시 찾아줘서 감사하다."(조승우)

 "확장판 탄생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추가된, 살아난 장면들은 나에게는 주옥같다. 아주 좋다."(백윤식)

특히 영화 '퍼펙트 게임' 이후 약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조승우는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향후 맡고 싶은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다음엔 안상구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늘 배우들이 본 확장판은 시나리오상에서는 있었던 내용이기에 익숙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매 회차 현장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한지는 오늘 처음 확인했다. 오늘 보니 안상구는 정말 매력있는 역할이다. 이병헌 선배를 보고 천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윤태호 작가는 '내부자들' 연재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내부자들'을 쓸 때 내 정치적 사고를 만들어가자는 생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엔딩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정치 만화를 그리면서 얼마나 공부가 많이 필요한지 절감했다. 지금 다시 펜을 잡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만화를 다시 연재할 생각은 없다."

우 감독은 "3시간은 사실 물리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이다"며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순수하게 바라봐주면 좋겠다. 우리들이 오리지널하게 찍은 영화니까 처음의 '내부자들'과 비교해서 보면 좋겠다"고 청했다.

 '내부자들'은 '미생' '이끼' 윤태호 작가의 동명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병헌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 역, 백윤식이 뒷거래 판을 짜고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 역, 조승우가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앞에 두고 주저앉는 검사 우장훈 역을 연기했다. 이경영, 김홍파, 배성우, 조재윤, 김대명, 조우진 등이 힘을 더했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31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오류·지연 반복에 행안차관, '차세대 시스템' 운영 현장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을 위탁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방문해 시스템 운영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온라인 지방세 납부 창구인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 등 시스템 운영 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 및 고지를 위한 준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위택스는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된 웹사이트다. 차세대 시스템은 서울시를 제외한 20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그간 개별 관리하던 지방세와 세외수입 시스템을 1900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2월 개통 이래 각종 오류와 지연을 반복해왔다. 고 차관은 이날 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들과 만나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당부하며 "다가오는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등 세목별 정기분 부과와 고지를 위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고 차관은 지난 9일 용인특례시청 세정과를 찾아 지자체 세무 공무원들이 지방세 납부 처리와 민원 대응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정치

더보기
윤상현 “라인야후 사태 , 제2의 죽창가 되어선 안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은 13일 야당의 반일선동 언사에 대해 "라인야후 사태가 제2의 죽창가가 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해결을 위해 초당적 협력에 나서지는 못할망정 야당의 대표들이 라인야후 사태를 반일선동의 소재로 삼는 자극적 언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해킹 사고의 주체가 중국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일본에서는 이 문제를 경제안보 차원에서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만에 하나 해킹의 주체가 중국 등에서 이루어진 것이 맞다면 우리 정부도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일본과 함께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의 대표라면 자극적인 반일 메시지 대신 '한일 양국이 상호 이해와 존중, 호혜적 입장에서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 '여야가 라인야후 사태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온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악화일로를 걸었던 한일관계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대반전의 개선을 이루고 양국이 미래지향적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조현병 증상 새로운 원인 지표,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 증가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조현병의 원인 규명에 한 걸음 다가선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를 뇌영상 촬영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이 별아교세포들이 조현병의 병리생리에 관여하며, 특히 전측대상피질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화가 큰 환자일수록 조현병 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반응성 별아교세포가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시각화하고, 이 세포들이 조현병의 양성 증상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현병 연구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김민아 교수팀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측정한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와 조현병 환자에서 환청, 망상 등 양성 증상 심각도와의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과거에 정신분열병으로도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및 행동과 같은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사회적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이다. ‘별아교세포’는 뇌세포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신경교세포로, 신경세포를 지지하고 노폐물 제거 및 식세포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문화

더보기
천연염색, 우드카빙 등 공예체험...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일대서 열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에서 운영하는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가 공예주간을 맞아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일원에서 풍성한 공예행사를 펼친다. 17일 오전에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연구동 1세미나실에서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 등록 작가를 대상으로 센터 지원과 교육사업 소개, 2024년 행복한 공예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회를 가지며, 오후에는 우드카빙 원목 키걸이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18일에는 가죽손잡이 라틴 바구니 체험교육을 실시하며, 19일 오전에는 통가죽 명함지갑, 오후에는 글라스 아트 탁상시계, 자개 손거울+반지 체험교육이 실시된다. 또한 17일부터 19일까지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개최하는 ‘2024 천연염색 페스타’와 함께 운영되는 플프마켓 셀러 40여팀 지원을 통해 작가들의 공예품 판매와 소비자들의 공예 생활을 유도한다.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가 공예행사를 진행하는 기간에는 센터의 자체 행사 외에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2024년 천연염색 페스타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천연염색 체험, 교육, 작품 판매전, 공연, 기획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짐에 따라 공예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