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벌이는 등 사실상 사법처리를 예고했다. 신병 처리 시점과 수위, 방향에 남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홍 변호사를 소환해 밤샘 조사한 결과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그간 여러 건의 기업인 비리 사건을 수임한 뒤 선임계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탈세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했다. 또 홍 변호사가 이런 방법으로 벌어들인 돈을 부동산업체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 과정에 또 다른 탈세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봤다. 홍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탈세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늦게 일하다 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다”며 사실상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그러나 홍 변호사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 무혐의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전관 로비'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도 탈세 외의 범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 게이트' 수사의 하이라이트 격으로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27일 마침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검찰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별다른 자료 없이 검찰에 출석했다. 조사는 청사 10층 영상조사실에서 이뤄졌고, 부장검사나 차장검사와의 만남 없이 곧바로 진행됐다. 조사는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 소속 고형곤(46·사법연수원 31기) 부부장 검사가 맡았다. 고 검사는 홍 변호사의 연수원 14년 후배다. 호칭은 '홍 변호사'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는 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적극 해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찰이 이미 증거를 확보한 탈세 혐의는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수사에서 전관 영향력을 행사해 무혐의를 끌어냈다는 의혹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홍 변호사의 고교 후배인 법조브로커 이민희(56)씨와 정 대표간 대질심문도 진행할 방침이다.이씨는 지난 21일 체포된 이씨는 홍 변호사에게 정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 게이트' 수사의 하이라이트 격으로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 27일 마침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오전 9시50분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홍 변호사는 "각종 의혹에 대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몰래 변론 등 의혹이 상당 부분이 해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체를 통해 탈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늦게 열심히 일하다 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무혐의 처분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홍 변호사는 "몇몇 변호사와 협업을 하는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영향력 행사가 있을 수 없다"며 "나름대로 많은 의견서를 제출하고 많은 대화도 나눴다. 변호사 변론 범위 내에서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손꼽히는 '특수통' 출신으로 검찰 특수부 수사를 받게 된 심경에 대해서는 "참담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홍 변호사는 "제가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헌법재판소는 26일 서울 종로구 재동 대심판정에서 옛 통합진보당 소속 전직 국회의원들이 낸 진보당 해산결정에 대한 재심 청구를 각하했다.헌재는 결정문에서 "내란음모 등 형사사건에서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유·무죄 여부는 재심대상 결정의 심판 대상이 아니었고 논리적 선결 문제도 아니다"며 "이석기 전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등 형사사건에서 대법원이 지하혁명조직의 존재와 내란음모죄의 성립을 모두 부정했더라도 재심 사유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당해산 결정을 하더라도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을 상실시킨 것은 위법하다거나 재심대상 결정 중 경정 대상이 아닌 내용을 경정한 것이 위법하다는 주장은 재심 대상 결정이 사실을 잘못 인정했거나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는 것에 불과해 재심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진보당은 2014년 12월 19일 헌재 정당해산 결정에 따라 해산됐고, 소속 국회의원 5명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이에 진보당 측은 지난해 2월 재심을 청구하며 "헌재는 진보당 대다수 구성원들의 정치적 지향이 어디 있는지를 중심으로 논증한 것이 아니라 '주도세력'이라고 칭해진 약 30명 정도의 정치적 지향이나 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살균제 제품을 무해하다고 표시·광고한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 등 업체 관계자들에게 사기죄를 추가적용키로 했다.정부 공식 집계로 95명의 사망 피해자를 낳은 초유의 사건이 업체 관계자들의 무사안일이 부른 참사라는 점도 검찰 수사결과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5일 "신 전 대표 등에게 기존 고려 중이던 업무상과실치사·상죄와 표시광고법 위반죄 외에 사기죄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의 경우 2000년 '옥시싹싹 NEW가습기당번'을 출시할 때부터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광고했다. 2003년에는 '아기에게도 안심'이라는 광고문구를 붙이기도 했다. 검찰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표시하는 데 관여한 임직원을 중심으로 사기죄 적용 대상자를 선별 중이다. 흡입 독성 실험 자체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실험을 진행한 것처럼 표현해 소비자들을 속였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신 전 대표 등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기 이득액이 5억원을 넘으면 적용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미공개정보로 주식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을 다음주 중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최 회장과 두 딸을 비롯해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할 계획이다.최 회장과 장녀(30), 차녀(28)는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약 27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보유 주식 96만7927주를 모두 팔아 치우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한진해운은 같은 달 22일 장 마감 후 자율협약을 신청했고 최 회장 일가는 이 과정에서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피했다. 금융위는 최 회장이 약 10억원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1일 최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등 7~8곳에 대해 압수수색해 최 회장이 사용했던 컴퓨터 등을 확인하고 일부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을 마쳤다.지난 24일 산업은행 간부급 직원과 삼일회계법인 관련자 조사를 위해 사무실과 거주지 등 4곳도 압수수색했다.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등을 담당하는 채권단 중 하나다. 삼일회계법인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조현병(정신분열증)으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이 결론을 내린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 피의자 김모(34)씨가 재판에 넘겨지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법원은 정신감정 등 다양한 검증 방법을 거친 뒤 피고인이 범행 당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인정되면 통상 이를 감형 요소에 반영한다. 따라서 김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심신상실 내지 심신미약 상태를 내세워 감형을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법원에서 설령 정신질환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범행 수법이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더 중한 형을 선고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씨가 향후 살인죄 등으로 기소될 경우 재판 과정에서는 그가 범행 당시 심신 상실 내지 미약 상태에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미 경찰이 청소년기부터 김씨가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을 반복하는 등 기이한 행동과 대인관계 기피 등 이상 증상을 보였고, "누군가(성별 불문) 자신을 욕하는 것이 들린다"고 자주 호소하는 등 피해망상 증세를 앓았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씨 측은 정신감정 뿐만 아니라 뇌 등 신체감정까지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법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외국인 전 대표를 처음으로 소환 조사한다.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오후 존 리(48) 전 옥시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또 리 전 대표와 함께 옥시 미디어고객팀 김모 부장, 홈플러스 전 일상용품 팀장 조모씨, 롯데마트 전 상품2부문장 박모씨 등 5명을 함께 소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글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는 리 전 대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옥시 대표를 역임했다. 그 시기는 '옥시싹싹 NEW가습기 당번'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리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유해성 여부를 인지했는지, 의사 결정 과정에 영국 본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리 전 대표를 조사한 후에는 2012년 5월까지 대표직을 맡았던 거라브 제인(47) 전 옥시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옥시 싱가포르 지사장으로 재직 중인 제인 전 대표 측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 게이트’ 핵심 인물로 꼽히는 브로커 이모(56)씨가 체포됨에 따라 답보 상태이던 검찰 수사가 새국면을 맞게 됐다. 이씨는 체포직전 가족을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혀 사실상 검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21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은 전날 신병을 확보한 이씨의 '입'을 통해 그간 제기됐던 법조계 로비 의혹의 실체가 상당부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자신을 방어하기 시작하면 그간 말문을 닫았던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이번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도 입장을 바꾸지 않겠냐고 보는 것이다. 이씨 체포를 발판 삼아 상호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들 3인의 '균열'을 노리겠다는 게 검찰 전략이다. 검찰이 가장 기대하는 대목은 이씨의 고교 선배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와의 돈거래다.홍 변호사는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던 정 대표 사건 변호를 맡아 두 번이나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냈다. 이 과정에서 거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게 홍 변호사를 둘러싼 의혹이었다. 일부에선 홍 변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현직 부장판사가 최근 여성 혐오 범죄로 알려진 '강남 화장실 살인사건'에 대해 과한 수준의 연대 대응으로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서울동부지법 문유석(47)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차례에 걸쳐 강남 화장실 살인사건을 염두한 글을 올렸다.문 부장판사는 첫 번째 SNS에서 지난해 펴낸 저서 '개인주의자 선언'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100% 동물이다. 그것도 흉폭한. 사회란 약육강식의 정글이고. 평화로운 자연상태 같은 것은 존재한 적도 없다”면서 “인간은 문명이라는 구속복을 입기 시작하면서 가까스로 아슬아슬한 인위적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약자에 대한 공격, 혐오 본능의 발현에 대해서는 다소 과도할 정도의 분노, 경고, 사회적 압력이 필요하다"며 ”약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는 연대의식은 약육강식의 본능을 억제하는 최소한의 구속복“이라고 표했다. 또 “그것보다 약자의 분노 과도, 비합리성에 대해 투덜거리는 것을 우선하는 이들은 인간들의 야수적 본능(그리고 문명의 허약함)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거나 무지하다”며 고인의 명복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모(34)씨가 경찰에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19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한 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경찰은 김씨에 대해 지난 18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7일 오전 1시25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여성 A(23)씨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이번 사건이 특히 여성을 노린 범행으로 알려지면서 여성 혐오 범죄라는 주장이 확산됐다. 하지만 경찰이 이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면담을 벌인 결과, 김씨는 구체적인 사례도 없이 피해 망상으로 인해 평소 여성으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김씨는 정신질환으로 4차례 병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김씨는 올해 1월 초 퇴원 당시 주치의로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3월 말 가출한 이후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김씨가 중학교 때부터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왔고, 치료 중 약을 복용하지 않아 증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수감 중인 한명숙(72·여)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돈 줬다는 진술을 번복한 혐의로 기소된 한만호(55)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강성훈 판사는 19일 위증 혐의로 기소된 한 전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강 판사는 "한 전 총리에게 2억원을 반환받는 과정이나 한 전 대표가 발행한 수표 1억원의 최종 사용 내역처, 회사 자금 담당자의 진술, 금융자료, 휴대전화 복구 내역 등에 비춰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이어 "위증죄는 법원의 실체 진실을 곤란하게 하고 사법정의 실현을 방해해 엄정한 처벌이 요구된다"며 "한 전 대표는 개인적 이익을 꾀하기 위해 검찰 수사에 협조했고 또 신성한 법정에서 위증을 했다"고 지적했다.또 "한 전 대표의 위증으로 법정에서 성실히 진술한 사업 파트너와 직원들까지 거짓말쟁이로 매도됐고 대한민국 전체가 진실 공방에 빠지기도 했다"며 "다만 위증이 한 전 총리 재판의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강 판사는 이어 "3년여의 수형생활 중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이 사건 범행에 나아갔다"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억대의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받는 박준영 당선인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서울남부지법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열린 박 당선인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박 당선인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김 부장판사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고 법리적 다툼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후보자 추천과 관련성이 있는지, 즉 대가성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박 당선인에 대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선거사범 104명(총선 직후 기준) 중 처음으로 박 당선인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이다.박 당선인은 공천을 대가로 신민당 시절 전 사무총장 김모(64·구속기소)씨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모두 3억50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3억5000만원 중 박 당선인과 선거사무소 직원 최모(53)씨에게 각각 1억원이 건네졌으며 나머지 1억5000만원은 선거사무실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봤다.또 공천 헌금 전달에 관여한 박 당선인 선거사무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