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아우디코리아의 일부 딜러사들이 개별소비세(개소세) 환급을 거부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월 차량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소세를 환급해주겠다고 공표했으나 정작 고객들을 상대하는 있는 딜러사들이 세금 환급을 거부하고 있다.지난 1월 경기도의 한 대리점에서 아우디 차량을 구매한 A씨는 "차량을 구매한 대리점에서 개소세 인하 환급 거부 통보를 받았다"며 "해당 대리점에서는 이미 개소세 인하율만큼 차량을 할인해줬다고 했지만, 차량 구매 당시에는 이런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A씨는 차를 구매할 당시 대리점에서 아우디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가 할인을 해주겠다고 안내받았다. 하지만 개소세 환급 여부를 놓고 A씨가 다시 대리점에 확인해보니 파이낸셜 서비스 할인은 순식간에 '개소세 할인'으로 둔갑했다.A씨는 "아우디코리아는 분명 고객에게 환급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대리점에서는 안 된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본사와 통화를 하고 싶어도 해당 대리점에서는 '알려줄 수 없다' '우리도 번호를 모른다'며 배째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차량을 구매한 딜러사 관계자는 "1월에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한동안 소강국면을 보이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소송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를 넘긴 롯데가 경영권 분쟁은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비방전과 소송전을 치르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롯데가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2월 신동주 회장이 자회사 3곳의 임원직에서 해임되면서 시작됐다. 자극적인 폭로와 비방이 이어지던 분쟁은 지난해 말 검찰 고소와 소송전으로 진행되며 법정으로 자리를 옮겨 2라운드를 맞이했다. 25일 롯데그룹과 SDJ 등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롯데가 관련 고소 및 소송은 총 7건(형사 3건, 민사 3건, 가정 1건)이다.이중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회장이 제기한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등사 관련 가처분 소송은 지난 2월2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 취하서가 제출되며, 현재는 총 6건이 진행 중이다.남은 민사 소송은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회장이 호텔롯데를 상대로 "회계장부를 열람하게 해달라"며 낸 가처분 소송과 신동주 회장이 호텔롯데와 롯데호텔 부산을 상대로 한 이사해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다. 특히 지난 24일 첫 공판이 열린 호텔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제과업종에 대한 중기적합업종 지정이 3년간 연장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제39차 동반위 전체회의를 열고 만기를 맞은 제과업종에 대한 중기적합업종 재지정 여부와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 동반위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적합업종 권고기한이 만료되는 18개 품목 중 이달말 권고기간이 종료되는 7개 품목에 대해 재합의를 이끌어냈다. 중기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된 7개 품목은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 자동판매기 운영업, 자전거 소매업, 중고자동차판매업, 제과점업, 플라스틱 봉투, 화초 및 산식품 소매업 등이다. 가정용가스연료소매업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침해를 주기적으로 확인한 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적합업종으로 재논의하는 '시장감시' 대상으로 분류했다. 제과업종 중기적합업종 지정과 관련 동반위 측은 신규 출점 시 500m 거리 제한과 2% 총량 제한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신도시·신상권 등은 500m 거리 제한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재합의를 통해 중소제과점의 사업영역 보호와 더불어 제과점업 시장 확대를 위한 빵소비 촉진과 소비자 혜택 증진 측면에서 상호협력키로 했다. 동반위는 오는 5월 만료되는 기타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13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우리 수출 전선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우리 수출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수출 부진이 심화하고 있어 앞날도 막막한 실정이다.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통관실적 기준 수출은 221억6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7.3% 감소했다. 이미 지난 1월 수출은 367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5%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8월(-20.9%) 이후 최대 낙폭이다.1월에 이어 2월 수출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가장 근본적 이유는 중국 경기 둔화. 지난달 우리 수출은 저유가 사태 장기화에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폭삭 주저 앉았다. 수출액은 367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5% 감소했고, 물량 기준으로도 전년보다 5.3% 감소한 1547만t에 그쳤다. 통상 1월에 전년 연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기업들의 물량 밀어내기가 많아 수출실적인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낙폭이 지나치게 크다. 2009년 8월(-20.9%) 이후 최대폭의 감소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정부가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량공유시장(카셰어링)의 규제 완화를 추진함에 따라 렌터카업계도 카셰어링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렌터카업체는 이미 카셰어링 사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차량 렌트 사업과 카셰어링 사업의 향후 전개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렌터카와 카셰어링은 차량을 빌려 탄다는 개념은 같지만 상당히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렌터카가 차를 보유한 업체로부터 계약서를 쓰고 일정시간(통상 1일 이상)을 임차해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카셰어링은 회원제를 바탕으로 10분 단위까지 쪼개 차량을 이용하는 개념이다. 그래서 렌터카는 직접 사람을 만나 차량을 빌리지만 카셰어링은 무인 예약을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다.롯데렌탈의 경우 전신인 KT렌탈 시절(2013년) 인수한 '그린카'를 통해 차량공유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그린카는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자동차 공유서비스를 도입했으며 현재 130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초단기 대여방식인 카셰어링과 기존 롯데렌탈의 렌터카 영업을 병행해 향후 불어닥칠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이용해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다. 우주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바닷속을 탐험하고 싶다면, 백화점에 가고 싶다면…, 안방에 누워 헤드셋만 머리에 쓰면 된다. 시공간 초월의 경지를 맛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이 정보기술(IT)분야의 미래성장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VR은 사용자가 실제로 겪을 수 없는 상황을 3차원 가상공간에서 마치 현실처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있다.구글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의 일부 학교 학생들의 사회과학 수업에 VR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가상현실이 마치 실제인 것처럼 느껴지게 해 학생들이 콘텐츠 자체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구글이 만든 VR기기인 '카드보드'로 교실 안에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방문하고,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을 실제처럼 만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이처럼 VR은 교육을 비롯해 오락, 영화, 의료, 군사,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전세계 VR 시장은 올해 40억달러에서 2020년 1500억달러까지 37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저커버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서울우유가 학교 급식 입찰과정에서 제조원가보다 못한 일명 '가격 후려치기'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로인한 기업간 출혈경쟁, 장기적인 적자부담 등 유업계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눈총을 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우유는 학교급식 입찰에 우유(200㎖) 한팩 가격으로 150원을 써 냈다. 기존 무상우유급식 단가인 430원은 물론 제조원가인 280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다. 우유업체가 농가에 제공하는 유대는 210원인데 서울우유는 이보다도 크게 못 미치는 150원까지 가격을 낮춘 것이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는 "그동안 우유급식은 수의계약 형태를 유지해 왔으나 올해 최저가격 경쟁입찰로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덤핑 입찰이 난무해지고 있다"며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정부 고시 가격(430원)을 150원대까지 떨어뜨리는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교수는 1만2583개이며 이 중 서울우유가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저가입찰 경쟁체제가 되면서 이를 기회로 서울우유가 저가입찰 공세를 시작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얘기다. 입찰은 학교와 지역별로 순차적으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삼성·LG·SK·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삼성그룹은 채용계획 규모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상반기(1만4000여명)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졸 신입과 고졸, 기능직 등을 포함해 1만2000여명을 뽑은 LG그룹도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리는 수준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은 1만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500여명보다 늘어난 인원이다. 현대차그룹은 3월 현대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대졸자 공채를 시작한다. 3월 초 서류 접수에 이어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 과정을 거쳐 합격자를 선정한다. 계열사 중복지원도 가능하지만 HMAT가 같은 날 치러지므로 서류전형에 중복 합격해도 한 곳만 시험볼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3만6000명, 2020년까지 6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SK그룹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리는 수준으로 뽑을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해 신입과 경력사원 8000여명을 채용했다.포스코는 아직 채용 시기와 규모를 정하지 않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자국 무역 보호를 명목으로 환율 개입국 제재 법안에 서명키로 하면서 환율 개입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이 법안은 미국과 무역을 통해 흑자를 내거나, 자국 통화를 저평가하는 방향으로 환율에 개입하는 나라를 제재하는 것으로, 과거 미국이 무역 보복에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수퍼 301조' 만큼 강력한 법안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최대 대미 무역흑자국인 중국과 함께 한국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2015 무역 촉진 및 무역 집행에 관한 법률(H.R.644)에 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법은 미국이 정한 환율 개입국에 직접 무역, 투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환율 조작국을 선정해 제재를 가할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다. 미국은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자국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조작국을 선정하고 제재할 수 있는 법안 통과를 서둘렀다.이 법은 미국 상원과 하원을 지난해 2월과 5월 각각 통과했는데, 쟁점인 '상계관세법 원칙'과 '균형 환율'을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주요국 증시 폭락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중국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하락, 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외국 자금이 한국을 빠져나가는, 이른바 한국 '엑소더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저유가에 타격 입은 중동에 이어 최근 은행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된 유럽계 자금까지 시장을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2일부터 지난 1월26일까지 37거래일 연속으로 매도행진을 이어가며 최장 연속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증권 시장에서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전월(3083억)에 이어 7730억원을 매도하는 등 중동계 자금 유출이 가시화했다.엑소더스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1월에만 외국 자금 3조6000원이 한국을 빠져나갔다. 특히 도이치뱅크를 포함한 유럽 은행의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유럽도 '셀 코리아'에 동참했다.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영국이 1조1658억원, 중국과 케이맨아일랜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현대아산이 17여 년만에 대북사업을 전면 중단한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로 개성사무소에서 철수함에 따라 앞으로는 여행·건설·면세점사업에 전념하게 된다. 현대아산은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전담 계열사로서 지난 1998년부터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을 진행해왔으나 17년3개월만에 모든 대북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 따라 개성공단의 '송악프라자' 개성사무소의 근무 인력을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다. 현대아산 송악프라자는 개성공단에서 식당·숙박시설·주유소 등을 운영해왔다. 평소 송악프라자에는 23명의 직원이 상주해왔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8명의 직원만 남아 있었다. 이들도 11일 오후 모두 서울로 돌아왔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총괄 개발사업자로서 1단계 공장구역 건설을 주도했다. 남북관계 개선 상황에 맞춰 2단계 250만평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공단 가동 중단으로 이 계획도 물거품으로 전락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1998년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해 대북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998년 11월부터 10여년간 2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을 유치했으나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격사건으로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들이 크게 출렁였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상장사들은 일제히 급락했고 방산주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의류업체 신원은 11일 전 거래일보다 8.78%(165원) 떨어진 1715원에 마감했다. 신원은 전체 생산량의 약 15%를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시장의 로만손은 전 거래일보다 13.62%(1450원) 떨어진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만손은 개성협동화 공장 법인에 100% 출자해 가동 중이다.또 개성공단 본단지에 입주해 있는 좋은사람들이 16.90% 급락했고, 가전제품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재영솔루텍(-23.92%)과 개성공단에서 여성복을 생산하는 인디에프(-18.44%)도 동반 급락했다.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현대상선은 50% 이상 자본잠식 소식까지 더해져 전 거래일 대비 19.59% 폭락했다.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들의 개성공단 생산 비중이 높지 않아 실제로 미치는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로만손, 신원, 좋은사람들, 인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중국이 융단폭격식 투자로 국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가전은 물론 한국 기업의 텃밭인 반도체와의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내며 무섭게 몰아붙이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투자기금으로 25조원을 조성하는 등 반도체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이 55%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가전제품 시장도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분위기다. 중국 하이얼그룹은 최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 부문을 인수,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과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은 '기술력'과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등 움직임이 바빠졌다.◆기술력 장착한 국내 반도체SK하이닉스는 올해 6조원 이상을 반도체 기술개발에 투입한다. 창사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부은 지난해와 비슷한 액수다. 박성욱 SK하이닉스 CEO는 신년사에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D램에서는 20나노 초반급(2znm) 제품 생산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10나노급(1xnm) 제품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