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지난 2~3년간 집값하락 속에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거래가 끊기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로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 대도시는 과거 5년 전의 모습과는 달리 수도권 주택시장 움직임과 확연히 분리되면서 이원화 내지 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방의 부동산 경기 침체 심화에 따라 정부는 여러 가지 규제완화 대책들을 내놓았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의 대폭 해제 및 전매제한 완화 조치 등이 그것이다. 6월29일부터는 지방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완전 폐지되고, 공공택지는 1년으로 줄어든다. 그리고 6월 11일을 기준으로 미분양 상태인 지방비투기지역의 주택을 2009년 6월 말까지 매입할 경우 취.등록세가 50% 감면, 일시적 1가구 2주택자 인정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지방 미분양을 줄이기 위한 대책들도 추가적으로 발표된 상황이다. 덕분에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울산 남구ㆍ북구, 광주 남구 등을 중심으로 일부 신규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띠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일부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해제조치 등으로 계약 후 곧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져 지
경제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안고 위풍당당하게 청와대에 입성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 만에 총체적 위기를 맞게 됐다. ‘경제 살리기’에 올인했지만, 방식과 내용에 있어서 국민의 힘을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한번쯤 짚고 넘어갈 시점이 왔다. 이에 한국국제경제학회는 지난 6월13일 서울대학교에서 ‘MB정부의 대외경제정책 평가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 현오석 고려대 교수,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최창규 명지대 교수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은 지금 정체성의 위기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는 ‘글로벌 경제와 미국경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지금 정체성의 위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미국 경제는 한국의 모델이 될 수 없다”면서 “한국이 이제 새삼 신자유주의, 금융자본주의의 모델을 그대로 들여올 경우 한국경제는 그 하중에 눌려서 견디지 못할 것이고 사회는 끊임없는 내부파열에 시달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한국이 미국과의 FTA이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경기둔화와 물가상승에도 우리나라의 해외여행자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객이 1160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한 명은 해외여행을 다녀왔단 소리다. 이처럼 해외여행이 증가한 데는 저가의 해외여행 상품이 성황을 누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남아 여행이 10만원 대로 가능하다고 하니, 국내 웬만한 여행보다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각종 옵션으로 바가지 요금을 씌우고 쇼핑까지 강요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이 되고 있다. 인터넷과 신문광고의 표시가격과 실제가격 크게 달라 이런 피해는 주로 인터넷이나 신문광고 등에서 자주 나타난다. 값싼 상품을 찾는 소비심리를 이용해 여행사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나 신문광고에 ‘폭탄세일’ ‘최저가’ 등으로 여행가격을 표시하고 실제로는 훨씬 많은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해외여행상품 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여행업체 20여개 모두 인터넷과 신문광고의 표시가격과 실제 여행경비가 달랐다. 특히 70.4%(14개)가 구체적인 근거 없이 제각각 추가경비를 부과하고 있었다. 조선일보 5월26일
남해안축은 광양경제자유구역을 시작으로 사천, 진주, 통영,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를 아우르는 지역들을 말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해양레포츠·관광산업의 최적지로 기대되는 입지를 지닌 곳이다. 어떤 매력을 지닌 지역인지, 어떤 투자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자. 남해안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무한지대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앞두고 몸과 마음의 건강한 삶을 최우선으로 삼는 웰빙 중시 경향은 여가문화를 발달시키는 촉매제의 역할을 한다. 웰빙과 여가문화의 발달은 해양레저 시설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 알맞은 여건을 지닌 지역은 어디일까. 남해안 일대가 최적지로 떠오른다.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과 2400여개의 섬, 다양한 4계절의 변화 등 중국과 동남아 지역보다 자연환경에서 비교우위에 서있기 때문이다. 리아스식 해안이라 동해안처럼 파도나 너울이 심하지 않은데다, 서해안처럼 갯벌이 넓지도 않아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관광객을 유입시킬만한 교통 접근성, 즉 중국이나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공항과 2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면 쉽게 연결 될 수 있는 지리
요즘 마케팅에서 ‘컬러’를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다. 소비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컬러’야 말로 가장 쉽고 빠르게 전달되는 매개체가 된다. 이런 욕구에 맞춰 기업들은 ‘컬러 마케팅’에 집중 공략한다. 이런 대세를 말해주는 색이 대표적으로 ‘블랙’이다. 일반적으로 블랙은 죽음과 슬픔으로 대변되는 대표적인 색으로 ‘블랙먼데이’, ‘블랙컨슈머’, ‘블랙데이’ 등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졌다. 하지만 최근 세련된 이미지나 첨단의 감각을 추구하는 패션과 비즈니스에서 블랙은 ‘VIP를 위한 컬러’로 대변신했다. 실제로 블랙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출액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블랙푸드, 웰빙 수요와 맞물려 인기상승 2003년 식음료 시장에서 불기 시작한 블랙 마케팅 바람은 자동차, 디지털, 가전제품까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식욕을 억제한다고 금기시 돼 왔던 블랙 컬러가 식음료 시장에서 웰빙 바람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성공성’이 입증됐다. 소비자들이 건강지향적인 먹거리를 선호하면서 ‘블랙 푸드’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점차 다른 분야로 확산되면서 블랙컬러는 명실공이 ‘프리미엄 컬러’로 각광받고 있다. 검은콩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이 지난 2006년 2월 제정 방안이 발표된 후 오랜 고통 끝에 지난해 7월 국회본회의 의결과 금융위원회의 자통법 시행령안이 입법예고됨에 따라 2009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시행령 입법예고의 경우 금융투자업에 대한 진입과 영업, 업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금융업무 역시 세분화 됐다. 여기에다 증권사 계좌를 통해서도 송금과 공과금 납부 등 각종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금융기관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위, 신설 증권사 8곳 승인 이같은 상황에서 눈에 띄게 반응을 보인 곳은 증권시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9일 제4차 정례회의를 열고 증권사 신설을 요청한 12개사(1개 회사는 허가 신청 자진철회) 가운데 8곳의 설립을 인가했다. 이로써 국내서 영업하는 증권사는 외국계 증권사를 포함, 62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신설 증권사의 경우 (가칭)SC제일투자증권(신청인, 제일은행)과 (가칭)IBK투자증권(신청인, 기업은행), (가칭)KTB투자증권은 종합증권업으로 예비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가칭)LIG투자증권(신청인, LIG손해보험)과 (가칭)토러스투자증권(신청인, 손복조 전 대우
경기침체 속에서도 소비를 주도하는 등장하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돈이 되는 정보가 가득하다. 우리는 그들을 ‘블루슈머’라 부른다.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 그룹인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경쟁자가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 그룹을 뜻한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블루슈머는 어떤 사람들일까? 통계청은 주요 사회 및 인구통계, 소비통계 등 국가통계 분석을 통해 ‘블루슈머 7’을 발표했다. 외동이 황금시대(Gold Kids)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1.26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출산통계에 따르면 2000년 총 출생아 중 첫째 아이 비율이 47.2%에서 지난해 53.5%로 증가했다. 출산율은 낮아지면서 첫째 아이 비율은 늘고 있어 ‘한가정, 한자녀’인 외동이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과 경기침체에도 하나 뿐인 자식을 남부럽지 않게 키워보겠다는 부모의 열망으로 엔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100만원이 넘는 노르웨이산 유모차가 백화점에서 없어서 못 팔 지경이고 호텔의 연회장은 아이들 생일 잔치로 연중 만원 예약이다. 월 90만원이 넘는 영어
신데렐라와 아줌마가 결합된 의미의 ‘줌마렐라’가 한동안 TV를 강타한 적이 있다.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아이나 돌보는 아줌마들 이미지에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몸짱 아줌마’,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아줌마’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고 파워도 세졌다. 실제로 부동산 금융 등 재테크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거나 소비생활 자체도 아줌마들의 입김이 세진 것도 사실이다. 마케팅에선 이런 ‘아줌마 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 ‘자녀교육보다 재테크 잘해야’ 지금까지 아줌마는 사회에서 의사결정권이 없는 미약한 존재로써 혹은 유행의 추종자로 정의돼 왔다. 그러나 21세기 아줌마들은 자기 삶의 주인공이자 가정의 CEO이다. 프랑스 세계언어사전에서는 ‘아줌마(ajumma)’를 집에서 살림하는 40대 이상의 여자들로 자녀를 다 키운 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어 높은 구매력을 가진 한국 특유의 집단‘이라고 정의 돼 있다.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은 최근 아줌마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해부한 ‘아줌마 앤 더 시티(AJUMMA & The City)’란 이색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시대 ‘아줌마들의 삶’을 일목요연하게 그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보고서
최근 몇 년간 국내외 투자 펀드가 들어와 상승을 부추겼던 도쿄 도심의 땅값이 주택지를 중심으로 본격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부동산 대출에 엄격해지는 것도 땅값 하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도심의 땅값 하락 추세가 선명해진 것은 올 1월부터다. 일본 부동산유통 기구가 조사한 수도권 땅값 리포트에 따르면 도쿄 도심의 토지 면적 100에서 200평방미터 정도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택지 1평방미터에 평균 단가는 지난해 3월의 45만 엔으로 절정을 이뤘으나 서서히 하락해 2008년 1월에는 전년 1월에 비해 -13%, 2월에는 -20%로 하락 추세가 선명해졌다. 손실 각오하고 처분하는 부동산 업자 늘어 실제로 노무라 부동산이 매매가 이뤄진 경우를 상정한 가격을 3개월 단위로 조사한 것을 보면 1월 1일 시점에서 23구내의 조사지점 51개소 가운데 전회 조사에 비해 절반 이상인 28개 지점에서 땅값이 하락했고, 19개 지점에서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의 하락률을 보인 곳은 시부야 진구마에로 마이너스 17%로 그동안 지가 상승이 아주 높았던 지점이 하락폭도 컸다. 한편 도심부뿐 아니라 수도권 각지에서도
공기업 민영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으나 관련 부처 및 공기업 관계자들간의 의견차이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인 4·9총선이 한나라당의 과반수 확보로 끝남에 따라 청와대측은 ‘MB 노믹스’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 정치인을 공기업 최고경영자로의 낙하산 인사를 하지않고 능력있는 전문 CEO 출신들을 발탁하겠다는 의증을 보인 것도 이와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경제전문가들과 이명박 정부 등은 공기업 민영화의 성패는 취임 후 1년이내 판가름이 난다는 시각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글로벌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국내·외 경제적인 환경이 공기업 민영화 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지만 결과에 따른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추진 능력에 대한 바로미터로 적용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나라 공기업개혁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기본틀을 만들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공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무부처의 이해관계와 노조의 방어적 형태 등으로 인해 각론에 들어서면 번번히 무산돼 왔다. 김대중 정부는 IMF 등의 영
금값이 정말 ‘金값’이 돼 버려 귀금속 상인들의 상술이 판을 치고 있다. 귀금속상들은 큐빅(인조보석)이 박힌 금제품을 팔 때에는 큐빅 무게를 금값에 포함하고, 되살 때에는 큐빅 무게를 제외한 금값만 계산하는 방식으로 불공정 거래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큐빅 무게 포함해 거래해야 최근 시세로, 순금 3.65g(한 돈)이 14만원 가량 된다. 반면 팔 때는 귀금속 중개상인의 수수료 등을 제하고 10여만원을 받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아니다. 귀금속상들은 국제적으로 금값이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을 눈속임으로 ‘큐빅’이 박힌 금값도 올려 받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은 직경 3mm의 큐빅(0.039g)이 박힌 순금 제품을 살 경우 큐빅 1개당 1,365원, 직경 6.5mm(0.380g)의 큐빅 금 제품을 살 때에는 개당 무려 1만3300원을 더 부담한다. 18K일 경우 이 가격의 75% 정도를 부담한다. 반면 팔 때에는 이 금액을 전혀 받지 못해 이중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큐빅의 가격은 개당 40원에서 800원에 불과하다. 귀금속 전문가에 따르면 큐빅은 크기가 일률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개 직경 1.0~6.5mm 짜리가 금제품에 많이
월급은 그대론데 장바구니 물가는 천정부지로 솟고 있으니 어쩌란 말인지…”.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환율급등,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입이 쩍 벌어질 대로 오른 장바구니 물가에 서민들의 한숨과 푸념이 가득하다. 다급해진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성장’ 보다 ‘물가안정’에 사활을 걸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25일 기획재정부는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서민에게 꼭 필요한 52개 생필품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명박式 물가정책이 실제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희 정권 가격통제와 시대적 차이 정부의 생필품 52개 선정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무엇보다 주효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생필품에 해당하는 52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라”고 주문했고, “7% 경제성장보다 물가안정이 우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때문에 생필품 52개를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을 딴 ‘MB 지수’로 명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거비 학원비 등 일부 품목의 비중이 너무 크고 가짓수도 적어 지수는 따로 산출하지 않기로 했다. 52개 생필품목에는 쌀 양파 등 농.축.수산물 13개, 라면 빵 등 가공식품 11가지, 바지 화장지 등 공업제품 9종, 학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으로 입각한 강만수 경제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경부대운하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데올로그(이론적 지도자)’인 유우익 비서실장 조차 한반도 대운하의 개발정책 공약을 주도했던 인물로 대운하 사업의 추진은 기정사실화 돼 가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경부대운하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국민 세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민간자본(이하 민자)을 도입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 건설사들은 경부대운하 건설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명박 정부의 ‘민자 만능론’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민자의 ‘허와 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99년 ‘최소수입보장제’ 도입 국내 토목사업 등에 민자가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지난 1994년 8월3일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이하 유치촉진법)’이 마련되면서부터다. 민자의 경우 대부분 큰 돈이 들어가는 토목사업에 치중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업자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는 사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999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