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31점을 합작한 임영희와 양지희의 활약으로 최하위 KDB생명을 누르고 13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9일 구리시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경기에서 68-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무려 13연승을 질주했다. 18승2패로 독보적인 1위다. 2위 KEB하나은행과는 8경기 반차다. 우리은행이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는 지난해 11월25일 KB스타즈전이다. 이후 45일 동안 패배를 맛 본적 없는 무적이다.
반면 KDB생명은 지난 7일 삼성생명전 승리 이후 오랜 만에 연승을 노렸으나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20점 9리바운드을 기록하며 KDB생명 플레넷 피어슨(18점 5리바운드)과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임영희는 3점슛 2개 포함 16점과 함께 8개의 리바운드를 올렸고, 양지희도 4쿼터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함께 동료들에게 슛찬스를 제공하며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우리은행은 전반까지 KDB생명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30-31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 쉐키나 스트릭렌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한 뒤 서서히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4쿼터 들어서는 양지희가 골밑을 지키고 임영희와 이승아(6점·3점슛 2개)가 외곽포로 리드를 가져가며 연승을 이어갔다.
KDB생명은 플레넷과 이경은(10점 6어시스트)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뿐 공격이 단조로웠다. 전반까지 적극적인 수비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