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5일 오전 10시 현재(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신고했다.
그는 잭 존슨(미국), 찰스 하월 3세(미국)와 동일하게 공동 6위 자리에서 1위를 노리게 됐다.
1번홀(파4)부터 산뜻한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도 연이어 버디를 뽑아냈다. 이후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김시우는 9번홀(파5)에서 이를 만회했다.
후반홀에서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6번(파4)홀과 17번(파3)홀에서 한 타씩 줄였다.
김시우의 이날 드라이버 평균비거리는 318.5야드였다. 그린적중률은 66.67%,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7개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7세이던 2012년말 PGA 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 최연소로 합격했지만 '18세 입회 규정'으로 인해 2013년 투어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이후 그는 미PGA 2부(웹닷컴)투어에서 활약했고, 스톤브래클래식에서 우승해 상금랭킹 25위 안에 올라왔고 PGA투어로 복귀했다. 세계랭킹은 273위다.
비제이 싱(피지)과 리키 반스(미국), 모건 호프먼(미국) 등은 7언더파 63타로 나란히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싱과 반스는 이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버디 7개를 써냈다.
또 케빈 키스너(미국)와 브랜트 스네디커(미국)도 동타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는 모두 5명이 오르게 됐다.
세계랭킹 45위인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4언더파 66타로 20위에 이름을 올렸고, 첫 홀을 보기로 시작한 최경주(SK텔레콤)는 3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아울러 노승열(나이키골프)도 3언더파 67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이동환(CJ오쇼핑)과 김휘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52위 자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