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고양 오리온이 44점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조 잭슨과 김동욱의 활약으로 동부를 꺾었다.
오리온은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4-7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6승14패를 기록했다. 선두 울산 모비스와는 1경기 반차다. 동부는 2연패에 빠지며 22승18패로 공동 4위 그룹과 1경기 반차로 벌어졌다.
윤호영이 시즌 아웃되고 김주성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높이가 낮아진 동부는 오리온의 장신 포워드를 상대로 고전했다.
1쿼터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와 두경민이 각각 8점씩 넣으며 오리온에 19-19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2쿼터 조 잭슨을 중심으로 장신 라인업을 내세운 오리온은 동부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으며 32점을 집중시켰다. 2쿼터가 끝났을 때 51-40으로 오리온이 점수를 크게 벌렸다.
3쿼터 동부는 로드 벤슨과 맥키네스가 힘을 내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잭슨이 날아오르며 오리온이 74-62로 1점 더 달아났다. 오리온은 4쿼터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를 더욱 몰아 붙이며 19점차 대승했다.
잭슨이 22점 8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했고, 김동욱은 시즌 최다인 22점을 집중시켰다. 장재석도 15점 8리바운드로 모처럼 존재감을 보였다. 오리온은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루트를 다양화했다.
반면 동부는 맥키네스가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두경민이 16점을 넣었지만 허웅이 22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연패를 안았다.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1-67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로 삼성은 23승17패를 기록하며 안양 KGC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8연패를 끊은 전자랜드는 12승2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6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문태영(15점 5리바운드)과 에릭 와이즈(14점 5리바운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끌고 갔다. 삼성은 김준일과 라틀리프의 골밑 활약으로 압박했지만 전자랜드가 포웰과 정효근의 득점포로 4점 앞선 17-13으로 리드했다.
삼성은 2쿼터에 와이즈와 라틀리프, 주희정의 연이은 공격으로 전자랜드를 추격했고, 결국 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다시 반격해 스코어는 30-30 타이가 됐다.
3쿼터부터는 삼성의 무대였다. 삼성은 에릭 와이즈의 연속 득점에 이어 임동섭의 3점샷으로 점수를 벌리며 55-43으로 앞섰다.
양팀의 점수차는 4쿼터 때 11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계속해서 따라붙었고 마지막 15초를 남기고 포웰의 슛이 빗나갔다.
이후 삼성은 문태영의 슛까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71-6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