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카타르 무대를 누비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정수(36)가 정든 소속팀을 떠난다.
이정수의 소속팀 알 사드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정수가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안양 LG 치타스(현 FC서울)을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정수는 2010남아공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2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2010년 9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사드로 이적했다. 5년 5개월여 동안 팀의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부터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이정수는 겨울 휴식기로 동면 상태인 팀이 리그를 재개하기 전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알 사드의 저녁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별식을 거행했다.
알 사드는 "오랜 시간 이정수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알 사드는 이정수의 대체자로 이란 수비수 모르테자 푸랄리간지를 영입했다.
자유의 몸이 된 이정수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