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지난 한 해 동안 발견된 위조지폐가 3030여장으로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만원권 위조지폐가 2040장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위조지폐는 3031장으로 전년(3907장)대비 876장(22.4%)감소했다. 유통 중인 은행권 100만장당 위폐 발견장수도 0.7장으로 전년(0.9장)보다 0.2장 줄어들었다.
위폐 발견장수는 2011년 1만53장, 2012년 8628장, 2013년 3588장, 2014년 3907장, 2015년 3031장으로 반짝 증가세를 보인 지난 2014년을 제외하고는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권종별로는 지난해 전주의 한 금은방에서 1억원 상당의 5만원권 위폐(2012장)가 대량 발견되면서 5만원권 위폐가 2040장으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전년보다 631장(44.8%) 늘어난 수치로 전체 위폐의 67.3%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5000원권과 1만원권의 위폐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위폐의 수는 감소했다.
과거 위폐가 많이 발견됐던 5000원권의 경우 잉크젯 프린터로 구권을 대량으로 찍어낸 위조범이 지난 2013년 검거되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발견된 5000원권 위폐는 707장으로 전년대비 811장(53.4%)이나 감소했다.
1만원권 위폐도 269장으로 전년 대비 661장(71.1%) 감소했고, 1000원권도 15장으로 35장(70%) 줄었다.
지역별로는 금융기관이 발견·신고한 위폐(601)를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451장)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대구 60장, 강원 41장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발견 주체별로는 한은 394장, 금융기관 601장이었고, 개인은 2036장으로 개인이 더 많았다.
한편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한은)에 신고하면 된다. 자세한 위조지폐 확인법을 알려면 한은 홈페이지(http://www.bok.or.kr)의 '화폐-위조방지장치'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