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헝가리 내무장관 산도르 핀터가 오는 20일부터 30일간 크로아티아를 오가는 열차 선로 3곳을 폐쇄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곳은 지난해 수천 명의 난민들이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이용했던 경로다.
이번 명령은 헝가리 공보에서 발간됐다. 한달 간 봉쇄되는 선로는 '무라케레스츠투르-코토리바', '기에케네스-코프리브니카', '마기아르볼리-벨리마나스티르' 등 3개다.
지난해 독일로 향하는 난민들이 해당 경로를 통해 헝가리에 들어왔다.
모든 헝가리인과 차량, 화물은 공공 안전 보호를 위해 3개 열차편 이용을 할 수 없다고 핀터 장관이 밝혔다. 그러나 국경이 위협받지 않으면, 기에케네스-코프리브니카에서는 예외적으로 열어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약 39만1000명의 난민들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통과해 헝가리에 들어왔다. 이 가운데 크로아티아를 통해 들어온 난민 수는 18만5000명이다.
헝가리는 지난해 10월17일 크로아티아 인접 국경을 닫았다. 헝가리가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을 폐쇄하면서 크로아티아가 난민들을 슬로베니아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