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잠정)이 364억1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동월 기준 지난 2009년 2월(-18.5%)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달보다 수출 감소세(-18.8%)는 하방 압력이 줄어들었지만, 작년 1월 이후 14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290억2200만 달러로 14.6% 줄었다. 무역수지는 73억9400만 달러 흑자로 4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2월 수출은 저유가, 단가하락, 세계 경기부진 등 악재 속에서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증감률 개선 등으로 전달보다 감소율이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등 품목은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선박 등 나머지 주력품목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 베트남, 미국 등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중국과 일본 등의 시장은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