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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FA U-20 월드컵조직위, 창립총회 개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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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기연 기자]국내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재단법인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조직위는 내년 5월 열리는 월드컵을 14개월여 앞두고 처음으로 공식 행보에 나섰다.

총회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과 안정환 MBC 해설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 제정과 위원 및 임원 선임, 대회 개최 계획 보고가 진행됐다.

조직위 위원은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대전, 수원, 인천, 전주, 제주, 천안 등 6개 도시 단체장들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및 재계, 학계, 언론계를 대표하는 42명으로 꾸려졌다.

정몽규 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곽영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상근 부위원장을 겸한다. 사무총장에는 김동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올랐다.

총회 직후에는 제1차 집행위원회가 진행된다. 조직위 및 대한축구협회 임원, 문체부, 체육단체, 개최도시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집행위는 조직위의 201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각종 규정들을 제정한다.

대회는 내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치러진다. 전 세계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출전하며 개막전은 전주, 결승전은 수원에서 각각 열린다.

조직위는 이달 말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LOC 2차 회의에 참석해 대회 상세 스케줄 및 규정을 확정한다. 오는 6월에는 제2차 개최도시 실사가 예정돼 있다. 10월부터 티켓 판매에 들어간다.

내년 3월 개최도시 최종 실사를 마친 뒤 조추첨과 참가팀 워크숍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몽규 위원장은 "20세 월드컵의 시작이다. 앞으로 1년 조금 남았는데 잘 준비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세계에 대한민국의 축구 위상과 유치 능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스타디움을 잘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2002년에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치렀다. 제반 시설을 이용해 많은 예산 투입없는 모범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안정환 위원은 "후배들을 지켜보는 대회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후배가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며 "한국 축구가 약간 침체돼 있으나 다시 도약하고 세계 축구의 흐름을 좇아갈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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