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고음악계 한류스타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오스트리아 가곡 반주자 헬무트 도이치와 한국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다.
소속사 EA&C에 따르면 임선혜는 도이치와 함께 1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문화프로젝트 '예술가곡여행'을 연다. 1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17일 부산문화회관, 19일 울산 현대예술관으로 이어지는 무대다.
비엔나에 거점을 두고 있는 문화예술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콘서트 시리즈다. 세계적인 가곡 연주자인 도이치와 한국의 성악가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페이스 인 스프링(Faith in Spring)'을 주제로 슈베르트, 스트라우스, 말러, 스페인 가곡을 노래한다.
임선혜는 “오페라처럼 화려한 조명과 의상으로 빛나는 무대는 아니지만 어떤 무대보다도 관객들과 아주 가까이서 이야기하듯 소통할 수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또 “건반 위에 뿌려지는 헬무트 도이치의 음악은 아주 특별한 밤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선혜는 고음악계 거장인 벨기에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돼 유럽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유럽 고음악 무대를 평정했다. 최근 벨기에 브뤼셀 라 모네 오페라 극장에서 '로페라 세리아' 공연을 성료했다. 도이치는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헤르만 프라이, 요나스 카우프만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반주자로 활동해온 노장이다. 2012년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와 작업한 리스트 CD로 독일평론가상을 받았다. 5만~8만원. 02-2183-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