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은퇴목사인 배우 임동진(72‧사진)이 연기인생 50년을 맞아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에 출연한다.
그가 연극에 출연하는 건 2011년 '사흘 동안' 이후 5년 만이다. 성직자 생활을 하다가 은퇴한 임동진은 지난해 TV 드라마로는 10년 만에 '징비록'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재개했다.
임동진이 모노드라마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무심하게 지내는 가족간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회의 많은 가정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판단으로 기획했다.
임동진은 '그리워 그리워'에서 손녀의 결혼식을 앞둔 70세 '서진우'를 연기한다. 무대의 배경은 서진우가 혼자 사는 아파트 내부다. 서진우의 삶과 감정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무대다.
극단 예맥의 대표이기도 한 임동진은 “우리가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뒤를 돌아보며 자기고백의 시간을, 그로 인한 치유의 시간을 함께 했으면 하는 뜻에서 이번 공연을 오래 전부터 구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 연출로도 나선다.
5월9일~6월25일 KT&G 상상아트홀. 연출 최병로, 작가 오은희, 무대디자인 윤미연, 조명디자인 김영빈. 러닝타임 90분. 4만~6만원. 컬처마인. 1566-5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