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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임동진 반백년 배우 삶…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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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경숙 기자]배우 임동진(72)이 연기인생 50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무대에 선다.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를 통해서다. 1964년 연극 '생명'으로 시작된 반세기 연기인생을 정리하는 의미다. 그동안 27편의 공연, 35편의 드라마, 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임동진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무대를 밟으며 나이를 먹자 나의 작품 세계의 결정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목사로서의 소임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사랑을 전하고 회복을 꾀하는 게 목사의 일"이라는 생각에서다.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소통하지 못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아내를 다시 한 번 붙잡아 주고, 남편의 얼굴을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작업을 하겠다"는 목표다.

임동진은 손녀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사위에게 '결혼식에 오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받은 70세 '서진우'를 연기한다. 파리로 출장 가 있는 동안 어린 손녀를 남기고 딸이 죽었고, 뇌졸중에 걸린 아내도 죽고 혼자 남았다. 함께 있을 때는 몰랐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읊는다.

"가정이 무너지는 시대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박한 이야기를 통해 가정의달을 기점으로 가족 간의 사랑과 그리움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자화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배경은 '서진우'가 혼자 사는 아파트다. '서진우'의 삶과 감정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무대다. 아내의 일기장, 딸과 사위의 목소리, 옆집의 소음 등이 다소 허전할 수 있는 1인 무대를 지루하지 않게 채운다.

배우 정영숙이 '서진우'의 아내로 목소리 출연한다.

5월9일~6월25일 KT&G 상상아트홀. 연출 최병로, 작가 오은희, 무대디자인 윤미연, 조명디자인 김영빈, 러닝타임 90분. 4만~6만원. 컬처마인. 1566-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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