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기연 기자]2016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가 시작된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7158야드)에서 2016 KPGA 투어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열린다.
휴식기가 길었다. 국내파 남자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이후 5개월을 쉬어야 했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투어 개막전으로 열린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허인회(29)가 군인으로 사상 최초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지가 관심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일병 신분으로 우승했던 그는 이제 어엿한 고참이 됐다.
허인회는 "지난해 우승할 때보다 조금 체중이 늘었다. 얼마 전 체력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컨디션도 좋다"면서 "언제나처럼 나 자신만 이긴다면 또 한번의 우승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박효원(29·박승철헤어스튜디오)과 2014년 우승자 이동민(31·바이네르)도 출격한다. 군 복무로 인해 2년 간 투어를 떠나 있었던 통산 9승의 강경남(33)도 관심이다. 2013년 10월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2년6개월 만의 복귀다.
지난 시즌 KPGA 대상 수상자인 이태희(32·OK저축은행)는 2002~2003년 최경주(46·SK텔레콤) 이후 첫 대상 2연패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