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문체부가 관광 등 내수 진작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임시공휴일을 연계해 정부부처 및 경제 6단체에 임시 공휴일 시행에 따른 국내여행 참가 협조를 요청했다. 또 '2016 봄 여행주간'에 장·차관(급) 연가 사용을 독려했다.
5월 '가정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내 여행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미 대부분의 학교가 5월 6일을 '재량휴업'으로 지정하고 있는 만큼, 가급적 가족들이 함께 연휴를 즐기게 하겠다는 의지다. 여행업계, 문화·체육시설 등은 할인폭을 넓히고, 황금연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여행주간 계기, 전국 1만3000여개 지점에서 최대 70% 할인 참여
여행경비 중 부담이 가장 큰 숙박부문에서 2100여개 업체가 할인에 나선다. 750여개의 주요 관광시설·체험시설에서 50∼5% 할인이 이뤄진다. 제주도렛츠런팜 무료개방(평소 미개방 시설), 무주태권도원 무료개방(무료상설공연), 전국 농촌체험마을 233개소·아라뱃길 요트투어·크루즈 유람선 등 관광체험시설은 20% 할인을 해준다.
민자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열차(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에 대해서도 5월1일부터 31일까지 3인 이상의 가족단위 이용 시 전 구간에 걸쳐 운임의 20%를 할인해준다.
◆임시공휴일 중 국공립 관광지·공공시설 무료개방(할인) 확대
연휴 기간 4대 고궁과 종묘·조선왕릉, 과학관·휴양림·수목원 등이 무료 개방한다. 임시공휴일에 국립중앙도서관과 소속기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전관이 문을 연다. 국립 공연장·지역문화예술회관의 경우 무료 관람 또는 할인 이벤트를 연다.
어린이날에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임시공휴일 당일에는 프로야구(롯데-두산(잠실), KIA-넥센(고척), 한화-KT(수원), SK-삼성(대구), LG-NC(마산)) 입장권을 50% 할인해준다.
◆주요 관광지 중심 바가지 근절 캠페인
지역별 주요 지점에서 여행주간 손님맞이 캠페인을 실시, 관광업계 환대실천 의식을 제고한다. 여행주간 참여업체 대상으로 친절 및 청결상태, 준비현황 등 1차 수용태세 점검을 끝냈다. 2차 수용태세 점검 시 바가지요금 근절 위해 지자체, 지역 관광협회와 협조해 합동 점검을 할 계획이다.
◆경제단체·대기업 등의 협조 요청
정부는 임시공휴일과 연휴를 많은 국민이 가족과 함께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각계의 협조도 요청했다.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임시공휴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사 등의 납기 연장 등 경제단체·대기업 등의 협조를 적극 유도했다. 자녀들과의 가족단위 국내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원총연합회 등에 임시휴강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부득이하게 임시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근로자나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초등돌봄교실 운영, 어린이집 당번교사 배치,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시행한다. 문체부 등 각 기관 홈페이지, 주요 포털 등과 연계해 무료개방 관광지·이용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