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4 (월)

  • 흐림동두천 5.5℃
  • 흐림강릉 8.0℃
  • 서울 5.2℃
  • 대전 6.4℃
  • 대구 10.6℃
  • 흐림울산 10.3℃
  • 광주 9.0℃
  • 구름많음부산 12.3℃
  • 흐림고창 6.1℃
  • 구름조금제주 15.1℃
  • 흐림강화 5.4℃
  • 흐림보은 5.2℃
  • 구름많음금산 6.0℃
  • 흐림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11.9℃
  • 구름많음거제 13.4℃
기상청 제공

정치

야 3당, 국회 개원하자 여 압박...'이대로 대선까지'(?)

URL복사

개원 첫작품은 '4개 청문회' 공조 합의
가습기살균제·어버이연합·정운호게이트·백남기농민 사건 청문회 여권 압박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16년만에 '여소야대' 구도를 만든 정치권이 제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집권 여당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는 형국이다. 

선거재앙의 영향으로 빈사상태에 놓인 여권을 몰아쳐 다음 대선정국까지 이끌고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권 3당의 공조합의는 밀실야합"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으나 정치권에서의 목소리는 그리 크게 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31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한 연장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진상규명, 어버이연합 게이트 사건 진상조사, 정운호 게이트 사건 등 법조 비리 의혹, 백남기 농민에 대한 공권력 남용 책임 규명 등 모두 4가지에 대한 청문회 실시를 합의했다.

이들 4개 사안은 지난 19대 국회하에서는 숫적 열세로 여당에 도무지 적수가 되지 못했던 일이다.

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합의내용에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해가면서 발표하는 모습이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위용'을 과시하는 듯했다.

야 3당은 우선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특조위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개정하는 것을 함께 추진할 것을 합의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진상규명 및 피해보상 문제 해결에 대해선 국회 내에 별도의 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어버이연합 게이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와 정운호 게이트 등 법조 비리 의혹 및 법조계 전관예우 문제에 대한 청문회는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백남기 대책위원회는 국회 청문회 실시를 촉구하는 야 3당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회 청문회 실시 등을 주장했다.

정연찬 대책위 공동대표는 회견문에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사건이 발생한지 200일째를 맞아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가폭력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국회차원의 청문회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 3당은 이어서, 집회·시위에 나갔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은 뒤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과 관련해선 진상규명과 함께 공권력의 남용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기 위한 청문회를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실시하는 데 합의, 4개 청문회요구안에 넣었다.

야권의 고강도 압박은 단순 청문회 수준에서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데서 여권의 고민이 깊어질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 이상의 수준은 곧 특검을 지칭하는 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어버이연합게이트 수사에 미온적인 검찰을 향해 "검찰의 수사 지연과 그 배경도 특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특검을 강력 경고하고 나선 것.

이춘석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TF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4차 회의에서 "검찰 스스로가 수사 지연의 책임을 져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찾아보겠다. 상임위 개최부터 청문회, 국정조사, 국감, 대정부질문과 감사까지 다 하겠다"며 "특히 청문회는 국회법 65조를 근거로 주요현안에 대해 개최할 수 있다"며 강조했었다.

더불어민주당 TF위원인 박주민 의원은 "확인한 바로는 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1부 심우정 검사가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심대평 위원장의 아들인 걸로 밝혀졌다"며 "혹시 이런 특수관계가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갖는다"며 담당 검사의 구체적 실명을 거론하며 의혹을 제기, 검찰을 자극했다.

TF간사인 박범계 의원도 전경련의 어비이연합 지원과 관련, 기자회견장에 들러 "한국대학생포럼의 2011년도 대표였던 윤 모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전경련에 채용돼 사회협력 조사역이라는 직책을 맡아 2012년 5월부터 2015년 9월까지 근무했다"며 "이 사회협력팀은 전경련 내부 인사들조차도 자세히 알지 못하는 베일에 쌓여 있는 팀"이라고 새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과 전경련을 압박하고 나섬으로써 사안의 중대성을 증폭시켜 청문회 혹은 그 이상의 결단까지 압박하기 위한 여론전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야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행여나 야당이 수의 힘으로 청문회를 일반화시켜서 '야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거나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하려는 것은 아닐지 하는 의구심도 든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어제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었지만, 원구성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들고 나오는 모습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며 "힘겨운 민생 현안과 나라 안팎의 경제적 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한 여야의 초당적 공조가 먼저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형사재판 오늘 본격 시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오늘 본격 시작한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기일이 14일 열린다. 파면 이후 민간인 신분이 된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하면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기일은 쟁점과 증거 등을 정리하는 재판 준비절차(공판준비기일)를 마치고 본격적 심리를 하는 단계로, 이날 본격적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시작되는 셈이다. 공판기일에 피고인의 출석은 일부 예외를 빼고 의무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법원에 공판 당일 차량을 이용해 지하주차장을 거쳐 입정하겠다고 요청했고, 서울법원종합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법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형사재판에서 공판기일의 첫 순서는 '모두절차'다. 재판장이 진술거부권을 고지하고 피고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인정신문', 공소 사실을 밝히고 피고인이 혐의 인정 여부

경제

더보기
인천국제공항공사 폴란드 신공항 운영 컨설팅 수주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폴란드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제2기 운영 컨설팅 사업’을 수주해 계약체결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6개월 간이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지난 2023년에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제1기 운영 컨설팅 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공사는 지난 1기 사업의 수행성과를 통해 이번 컨설팅 사업을 추가 수주하게 됐다. 주요 과업은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의 설계 관련 자문 제공으로, 공사는 ▲보안 ▲공항 보안지역 ▲통신(IT·ICT) ▲안내 사이니지 ▲터미널 동선 개발 ▲접근교통 설계 등 공항 운영 등 전 분야에 대한 자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은 기존의 바르샤바 공항을 대체할 새로운 수도공항(최종단계 연간여객 1억명 수용)을 건설하는 대규모 공항개발 사업이다. 오는 2032년 개항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건설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신공항 설계 과정에 공사가 운영 컨설팅을 제공해 사업추진에 가속이 붙게 될 전망이다. 앞서 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난 2021년 ‘폴란드 신공

사회

더보기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2025 동행 서울 누리 축제’ 참석 축하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종환 부의장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11일(금)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2025년 동행서울 누리축제’에 참석해 축하 연설 행사를 진행했다. 이종환 부의장은 ‘동행서울 누리 축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환 부의장은 “서울시정의 목표인 약자와의 동행은 오세훈 시장님의 실천 약속이자 철학”이라며,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 없이 더 행복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울시의회에서도 서울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하여 이종환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도문열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참석하여 함께 축하했다. 서울특별시 지체장애인협회의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장애인복지관, 유관 단체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란 주제로 교육, 문화, 기술, 일자리, 인식 개선 4개 분야에서 약 46개의 장애인단체와 기업이 참여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문화

더보기
굿즈, 인디게임, 독립출판물까지... ‘캐릭터디자인페어 V.2’ 개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다꾸빌리지가 주최·주관하는 ‘캐릭터디자인페어 V.2’가 오는 9월 20일(토)부터 21일(일)까지 이틀간 수원 메쎄에서 열린다. ‘캐릭터디자인페어’는 캐릭터와 디자인 전문 행사 기업 다꾸빌리지가 기획한 전시회로, 경력이나 인기와 상관없이 모든 창작자가 사랑받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일러스트와 캐릭터를 비롯해 공예품, 독립출판물, 인디게임 등 다양한 1차 창작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캐릭터디자인페어’에는 개인 작가 및 기업 250팀과 약 6000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 다른 행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작품들이 다수 전시됐으며, 첫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신인 작가들의 높은 비중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캐릭터디자인페어 V.2’는 굿즈 판매에 초점을 맞췄던 1회차 행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독립출판물과 인디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1차 창작물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직접 진행하는 강연과 더불어 제조, 유통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방문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인디 밴드 공연, 중소 애니메이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한덕수 총리는 구국의 결단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12월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청구되고 1월19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었으나 3월7일 대통령 구속취소 후 석방, 3월24일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기각(5기각, 2각하, 1인용)이 선고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거의 확실시해 보인다는 것이 보수측(국민의 힘) 관측이었고, 실제로 윤 전 대통령도 거의 기각이 확실시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3월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9일 대표직 사퇴)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4월4일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인용(8대0)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보수(국민의힘)은 폭망했고, 분위기는 완전 ‘이재명 대통령 확실’이라는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파면 후 실시된 대통령 적임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압도적 1위를 하며, 보수 후보자 10여명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한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지만 대부분의 중도우익, 보수진영 관계자,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