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한글학회, 전국국어교사모임 등 국어단체 16곳과 흥사단, 참교육학부모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시민사회단체 17곳 등 모두 33개 단체와 양심적 지식인들이 모여 ‘정부의 영어 숭배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들은 행정자치부가 ‘동사무소’를 ‘동주민센터’라고 바꾸는 등 행정용어와 기관 이름에 영어를 남발함으로써 국어를 파괴하고 국민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영어몰입교육 도입’ 등의 정책이 영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여 영어 사교육비 지출을 부추기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게 될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한글문화연대 고경희 대표는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의 만성적인 영어 남발이 국민들의 피해의식을 자극하고, 이 피해의식이 사교육을 조장하고, 영어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면서 국어를 업신여기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정부의 영어 숭배 정책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