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현대차가 중국발 사드 보복의 여파 등으로 빅마켓에서 여전히 고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1분기 판매 104만 9389대, 매출액 22조 4366억 원, 영업이익 6813억 원, 경상이익 9259억 원, 당기순이익 7316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이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동일한 기간과 비교해 2.8% 증가한 88만3827대로 나타났다. (도매판매 기준)
국내 시장에서는 코나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16만 9,203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하락한 88만 186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실적은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배치에 대한 영향이 완벽하게 영향이 없어지지 않은 결과다.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도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아직 라인업이 조금 다양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이런 와중에 대량판매 지양하면서 도소매에 집중하다보니 실적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