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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죽기전에 아들 얼굴을~” 독립운동가 장준하 부인 김희숙 여사 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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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독립운동가이자 민주 언론인이었던 고(故) 장준하(1918년 8.27~ 1975. 8. 17) 선생의 부인인 김희숙 여사의 임종이 임박했다. 사경을 헤메고 있는 그의 소원은 국내 입국이 거절된 셋째아들 얼굴을 보는 것.

20일 김희숙 여사의 지인에 따르면 보훈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희숙 여사의 건강 상태는 위중, 말 그대로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자 지인들은 평소 김희숙 여사가 국내로 들어올 수 없는 장호준 목사의 얼굴을 보고 싶었던 것을 기억해, 청와대 게시판에 ‘장호준 목사의 귀국을 위한’ 국민청원마저 넣었지만 힘이 달리는 상황이다. 

장호준 목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해외에서 “나쁜 정권에 투표하지 맙시다”등 피켓시위등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궐석재판을 받은 결과 공직선거 위반으로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다. 

김희숙 여사의 한 지인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투사인 장호준 일가는 군사독재 정권으로 탄압받은 대표적인 집안이다”며 “박정희는 중앙정보부를 시켜 장준하 선생을 살해하고 딸인 박근혜는 장호준 목사의 입국까지 막았다”고 성토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싸우고 민주주의와 언론해방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평생을 바친 장준하 선생을 생각해, 부디 대통령 특별권으로 장호준 목사의 입국 허가를 해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췄다.  

위키 백과에 따르면 고 장준하 선생은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의 정치가, 종교인, 언론인, 사회운동가이다. 본관은 안동으로, 1945년 쓰촨 성의 한국 광복군을 찾아가 1945년 2월부터 한국 광복군 장교로 복무했다. 광복군으로 재직 중 미국 CIA의 전신인 OSS 활동을 하다가 귀국했다. 1945년 11월 임정 귀국 제1진으로 귀국, 이후 김구의 비서로 있다가 이범석의 민족청년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제1공화국에서 공무원에 채용되어 서기관으로 임용되었고, 1950년 문교부 국민정신계몽 담당관, 1952년 문교부 국민사상연구원 기획과장, 서무과장, 사무국장 등을 지내고 ‘사상계’를 창간했다. ‘사상계’는 당시 자유당 정권을 규탄하며 4·19 혁명의 단초가 되었으며, 혁명 이후 제2공화국에서 장면내각의 문교부 대학교육심의회 의원, 국토건설단 기획부장, 국토건설단장 등을 지냈다.

5·16 쿠데타 이후 한일회담 반대운동, 베트남 전쟁 파병반대운동에 가담했다. 6대 대선에서 윤보선의 지지 유세 중 박정희의 친일파,남로당 경력을 문제삼았다가 국가원수 모독죄로 옥고를 치렀고, 이후 신민당과 윤보선과 함께 국민당에서 활동했다. 1967년부터는 7대 국회의원을 지내 국방위에서 활동했다.

1975년 박정희 정권에 대항하는 모종의 거사를 준비 도중, 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의문의 최후를 맞았다. 당시 유신정권은 하산 도중 실족사로 발표했으나, 사건 직후부터 박정희 정권에 의한 타살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임종을 앞둔 김인숙 여사는 바로 이 남편의 타살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장남 장호권 선생이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김인숙 여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표된 2012년 12월 20일 아침, 가슴에 큰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검사결과, 여사의 심장 쪽에 작은 종양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당시 김인숙 여사는 검사를 담당한 여의사에게 “의사 선생님. 제가 앞으로 5년은 꼭 살아야 겠는데요. 앞으로 그럼 5년은 살 수 있겠습니까? 어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여의사가 “아니. 어머니 더 사셔야지 왜 5년만 더 살게 해 달라고 하셨어요?”라고 되묻자 김인숙 여사는 “만약 지금 내가 죽으면 저 세상 가서 영감을 만날 거 아니요. 그때 영감이 나보고 ‘그래.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은 누가 하고 있소?’라고 물으시면 내가 차마 말을 못할 것 같아요. 그러니 앞으로 5년만 내가 더 살아서 다시 대통령 선거해서 대통령 뽑을 때까지 살아 있으려고 해요. 그래서 좀 더 좋은 사람이 대통령되는 것 보고 죽어야 내 영감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지 않겠어요”라고 답했다.

그리고 5년도 안돼,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시위와 탄핵정국을 거쳐 2017년 5월 9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1.1%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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